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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2월12일 15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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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 "암(癌), 알아야 이긴다"
중년 병들게 하는 여성 3대 암 '갑상선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해부'

"중요한 것은 예방이며 암도 알아야 이길 수 있다"
가장 큰 문제 뼈, 폐, 간, 난소, 뇌 등으로 퍼트리는 성질 '전이'

[보건타임즈] "한국인의 병인별 사망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이 암이다. 1987년도까지는 뇌졸중, 소위 중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병이었으나, 1988년도부터는 암이 제일 많다.
지금도 인구의 4명 중 1명이 암으로 숨지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한국인 남성의 평균수명이 78.5세 여자는 86.3세다. 각 평균수명을 사는 동안에 남성은 100명 중 37.6명, 여성은 33.3명이 암에 걸린다.
총 100명 가운데 36.4명이 일생에 단한번 암에 걸리는 게 한국인이 겪는 현실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세계적으로 최상위수준으로 한국의술이 선진국 중 최정상 수준에 올라있다는 거다.

이런 사실이 크게 알려지면서 최근 Medical Tour로 많은 해외의 환자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2012년도에누 무려 15만 명의 해외환자들이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갔다.
2006년도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1년에 사망하는 사람이 27만5천 명이며 암으로 숨진 사람이 7만5천 명이다.
2012년의 암 환자 발생 수는 20만 명이다. 문제는 가족 중에 암 환자 1명이 생겼을 때 고통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에 있다.
가족이나 사촌 등을 합쳐 따져보면 10명 내지는 15명 이상이다.
신체적인 고통을 받는 사람은 환자 자신이지만 주위 사람들은 정신적, 경제적, 시간 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는다.
한해 암으로 잃게 되는 우리나라의 경제적 손실은 15∼20조 원 정도에 이른다."

한국 여성 기대수명 87세, '암 발병률 33.4%'
'3명 중 1명' 암에 노출‥눈에 띄는 증상 없다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사진)은 최근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사망 원인 중 1위가 된 암에 높은 관심과 함께 발병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방법을 알아봄으로써 암에 걸렸다고 해 다 죽는 것이 아니라는 국민적 인식도 필요하다"면서 "중요한 것은 예방이며 암도 알아야 이길 수 있다"며 암은 한번 물면 놓지 않으려는 성질이 있어 조기에 발견, 초기에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암이 위나 유방에 생겼을 때 발병한 부위에서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뼈, 폐, 간, 난소, 뇌 등으로 퍼트리는 성질, 즉 전이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이날 백 병원장은 중년여성을 병들게 하는 3대 암 갑상선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암은 대한민국 사망률 1위, 발병률은 최근 약 20년간 2배 이상을 증가해 심각하다.
의학계에선 노년 인구수 증가, 식습관, 공해, 저출산, 스트레스 등 생활환경의 변화, 암 조기 검진의 보편화가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87세, 평균수명까지 생존 시 암 발병률은 33.4%로 3명 중 1명이 암에 노출돼있다고 보고 있다.
여성 암의 특징은 눈에 띄는 증상이 없다는 것과 이미 증상이 생겼을 때는 암이 상당히 진행, 악화가 된 상태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방암이나 자궁암 등은 수술 후 여성성을 상실할 수 있는 후유증이 큰 대표 여성 질환이다.

가령 유방암은 치료 없이 방치했다간 게(crab) 등처럼 울퉁불퉁, 딱딱하게 된다.
백 병원장은 "최근엔 이처럼 악화가 되는 사례가 별로 없다"면서 "과거에는 유방이 워낙 수줍은 장기로 여겨 병을 키워 찾아오는 사례가 있었지만, 요즘은 건강보험 제도의 편의, 경제적 여유로 건강에 관심이 높아져 초기에 찾아오는 환자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혼자 사는 독신 여성은 수줍음과 두려움으로 많이 악화가 된 후에 병원을 찾는다.
심지어 "암 덩어리가 8.9kg이나 되는 거대유방암을 수술한 적도 있다"는 게 백 병원장의 설명이다.

암이 한국인의 생명을 가장 위협하는 질환으로 알려지면서 여성들은 목이나 겨드랑이 같은 곳에 멍울이 있으면 혹시 유방암이 아닐까(?) 하는 걱정부터 앞세운다.

백 병원장은 "멍울이 있다고 해 다 암은 아니라"면서 "어느 한 장기 안에서 옹기종기 있으면서 조금 커졌다 없어지는 것이 양성종양, 이 울타리를 벗어나는 성질(전이하는 성질)을 가진 것이 경계해야 할 암"이라며 "전이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암 발생원인 중 제일 많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환경적 요인이다.
그리고 환경적 요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음식이다.
모든 암(癌)의 35%는 음식, 30%는 담배로 발생한다.
나머지는 유전적 요인(5% 미만)이나 바이러스다.

[국내 주요 호발암의 일반적인 원인]

위암-식생활(염장식품-짠 음식, 탄 음식, 질산염 등),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폐암-흡연, 직업력(비소, 석면 등), 대기오염
간암-간염바이러스(B형, C형), 간경변증, 아플라톡신, 간 지스토마 감염
대장암-유전적 요인, 고지방식, 저 식이 섬유 섭취
유방암-유전적 요인, 고지방식, 여성호르몬, 비만, 모유 수유 기간의 단축
자궁경부암-인유두종바이러스, 비위생적 성관계

자궁경부암, '위생과 밀접' 삶의 질에 영향 많이 받는다
스트레스 많아진 데다 '지방 섭취량 줄이는 것' 중요

백 병원장은 "여성에게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암의 발생빈도로 보면 유방암이 제일 많았으나 지금은 갑상샘암이 차지하고 있다. 1997년도까지만 해도 발생 건수가 자궁경부암이 위생과 밀접하게 관련돼 삶의 질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부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 암의 원인 바이러스(파필로마 바이러스 TYPE 16, 18)에 감염되는 결과로 초래된 것"이라면서 "이제는 아파트의 샤워시설, 백신 공급이 자궁경부암 예방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는 유방암 발생빈도가 자궁경부암보다 많아졌다.
이유는 "여성들의 사회활동 참여와 생활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게 백 병원장의 시각이다.

이에 백 병원장은 "아이에게 수유를 오래 해줘야 유방암 발생이 줄어든다. 생활과 맞물린 경제문제와 인생관의 변화로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회활동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많아진 데다 짧아진 수유기간을 피할 수 없는 현실, 더 중요한 것은 음식 패턴이 서양화됐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은 일을 열심히 하는 젊은 시기에 좋을 수 있으나 나이가 많아지면 지방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폐경여성들의 호르몬 대체요법이 유방암 발생빈도를 높이는 매우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암은 보통 1·2·3·4기로 구분을 하며 0기가 있다.
0기는 암세포가 기저막을 침범하지 않은 채 어느 세포 속에만 있는 상태를 말한다.
0기는 유방암, 자궁경부암 때로는 위암에서 생기며 이 경우는 100% 가깝게 완치가 된다.

이러한 이유로 서둘러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최상의 예방책이다.

백 원장은 "암이 대개 40세부터 나이가 들수록 증가해 정기 진찰을 받아야 한다"면서 "국가가 잘 살수록 즉, 경제 수준이 높을수록 암 발생 빈도가 적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반대"라며 "암은 선진국병이지만 자궁경부암, 간암 등은 후진국 병이어서 암의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환경적인 요인으로 즉 잘못된 식습관과 흡연이 가장 중요한 암의 원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암은 증상 없을 때 '건강검진' 받으면 가장 좋다
자궁 출혈 등 약간 이상 있다면 '자궁경부암' 의심

암의 증상= 암은 증상이 없을 때 건강검진을 받으면 가장 좋다.
하지만 증상들이 있다고 해 모두 다 암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다.
부부관계 후 자궁 출혈 등 약간 이상이 있으면 자궁경부암을 생각해봐야 한다.
백 병원장은 "유방은 누구든지 생리 전에 부풀어 아프며, 탱탱해지면서 멍울 같은 것이 만져지는 것은 괜찮지만, 통증 없는 멍울일 땐 꼭 유방암 전문 외과 유방 전문의를 찾아가 검진받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방하면 여성과 아름다움의 상징, 모성의 상징 등으로 표현한다.
이렇듯 아름다운 유방의 꼭지에 구멍이 16개에서 18개 정도 있다.
유방암 환자 100명 중에 약 80% 정도는 이 유선관에서 생긴다.
1991년도 미국 성인여성 10명 가운데 한사람이 유방암에 걸렸으나 지금은 8명 중 1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유방암은 매년 6~7%씩 증가하면서 2001년도부터 여성암 중 유일하게 발생빈도 1위에 올랐다가 2007년도부터는 갑상샘암에게 내줬다.
유방암이 발생이 많아지는 이유는 모든 암의 원인 중 음식이 제일 중요하듯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할수록 발생률도 높아진다.

한국인에게서 유방암 발병률은 일본보다 아직은 적다.
미국은 2010년도에 26만 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했다.
미국의 유방암 환자는 한국보다 같은 인구수 비율로 따져 4배 정도 많다.
"그만큼 서양화된 음식이나 운동 부족, 갱년기 때문에 쓰는 여러 호르몬 대체요법 등을 많이 하기 때문"이라면서 "유방암은 음식이 제일 중요하며 만혼에 출산이 늦어진다거나 수유 기간이 짧은 데다 신체의 운동시간 부족, 호르몬제 오남용이 주요인"이라는 것이 백 병원장의 설명이다.
아이를 낳는다면 기왕 30대 전에 낳아야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적다는 뜻이다.

유방암일 때 꼭지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암이 커 있을 때는 다 절제하지 못해 미리 항암제(선행화학요법)를 처방, 줄어들면 수술을 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피부에 곰팡이처럼 생기는 경우도 많다.

백 병원장은 "대개 남편이 없는 여성으로 혼자 산다는 것이 부끄러워 고약이나 연고를 바르다가 병원에 온다"며 "일부는 기도 등 종교관점의 치료를 사례가 더러 있다"면서 이보다 과학적인 치료를 권장했다.

어떤 때는 젖꼭지가 가려워 연고 바르는 것을 반복하다가 습진처럼 퍼지는 사례도 있다.
낫지 않으면 병원에 찾아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피부에 생기는 파잿트 병일 수도 있다.
남성 유방암은 유방암 100명 중 1명 정도가 있다.

하얗게 작은 분필 가루 뿌린 것처럼 보이면 '조기 유방암'
직경 2㎜ 정도 유관 내시경 통해 핏물 나오는 '자그마한 혹' 찾는다

백 병원장은 "이전에 근무했던 병원에서 유방암 환자 약 12,000명을 수술했는데 이 가운데 87명 정도가 남자 유방암이었다"며 "유방은 자가진단을 꼭 해야 한다. 생리가 있는 사람은 생리 후 3~5일이 지나면 가슴이 제일 부드러울 때 자가진단을 해 보는 것이 제일 좋다"면서 "생리가 없는 경우(폐경 또는 자궁 적출술 후)는 날짜를 정해 한달에 한번 자가진단을 해야 조기에 유방암 진단을 할 수 있으며 겨드랑이와 쇄골 위도 늘 만져봐야 한다며 손으로 만져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방을 촬영할 때는 지그시 꼭 눌러야 작은 멍울이나 석회화도 찾아낼 수가 있다.
멍울이 있으면서 삐죽삐죽 햇빛 비추듯 보이는 것이 암이다.
어떤 때는 하얗게 작은 분필 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보이면 조기 유방암이다.

이때 만져도 안 잡히거나 엑스레이나 초음파를 찍어도 안 나오지만 유두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우선 핏물 검사를 해본 뒤 피가 나오는 구멍을 통해 내시경검사를 하게 된다.
직경이 2㎜ 정도의 유관 내시경을 통해 핏물 나오는 자그마한 혹을 찾아낼 수 있다.
이 검사법은 일본이 개발한 유관 내시경(ductoscope)라는 거다.

우리 몸은 포도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 몸의 적혈구나 뇌세포는 포도당을 절대적으로 많이 필요로 한다.
암세포는 체세포보다 포도당을 훨씬 좋아한다.
혹시 몸에 암세포가 있다면 포도당을 제일 먼저 잡아당긴다.
이 원리를 활용해 저녁에 굶겨 아침에 포도당에다 방사선 물질이나 동위원소에 붙여서 정맥주사 후 40~60분 정도 기다렸다가 PET-CT를 통해 암세포를 찾아낸다.
이 검사법이 PET-CT(양전자 방출 촬영술)이다. 비록 고가이지만 암 진단율이 가장 높다.

유방암의 치료법은 수술, 방사선, 약물, 면역, 큰 부작용 없이 치료 효과가 좋은 호르몬 요법, 최근 표적 요법 등이 개발돼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여러 보완요법이 있어 의사들과 잘 상의해서 치료해야 한다.
과거에 유방암은 유방과 근육(흉근)까지 완전히 잘라내야 했다.
이후 항암제가 개발된 뒤 어느 정도 흉근을 잘라내지 않게 됐으며 암 덩어리가 2㎝ 미만이면 거의 정상적인 외형을 가진 소위 유방 보존술을 받을 수 있다.
이 수술법은 백 병원장이 1986년 한국에서 처음 시작했다.

백 병원장은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 유방보존술로 치료하면 심리적 우울증이 없으며 부부생활, 직장생활 등 사회생활에 불편함이 없다"며 "뼈, 폐, 간 등에 전이가 잘되거나 어떤 때에는 뇌, 난소에도 전이가 된다"면서 "유방암은 항암제가 잘 들을 수 있다. 어떤 때는 벌집처럼 간에 암이 많이 진행됐으나 항암치료 하면 거의 없어지는 사례도 있다. 암 4기라고 해도 좋아질 수 있는 데다 뇌에 암이 많이 번져도 방사선 치료를 하면 없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Q&A 여성암 둘러싼 오해와 진실

◆ 폐경 후 살찌면 유방암 가능성 높다(?
정답은 맞다.
유방암은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가장 많은 암, 세계 1위다.(출처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8) 유방암 발병 원인을 크게 보자면, 가족력과 여성호르몬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폐경 후 호르몬 불균형이 비만을 불러오며 이 때문에 만성 염증이 결국은 유방암 위험도를 높이는 거다.
 
◆ 가슴 작은 사람은 유방암 걱정 안 해도 된다던데?
가슴 크기와 유방암 위험도는 전혀 관련 없다. 유방암은 주로 유선 조직에서 생긴다. 가슴이 크다는 건 유선 조직보다 지방 조직이 크단 뜻으로 가슴 크기와 유방암은 직접 관련이 없다.

◆ 와이어가 있는 브래지어가 유방암 부른다던데. 사실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관련이 없다.
와이어는 가슴 모양을 잡아준다거나, 예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가슴을 고정하다 보니 꽉 조여 림프액 순환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혈액 순환을 막는 것 같은 느낌이 들수 있겠지만, 실질적인 암 발병 원인과는 관련이 없다.

실제로 1996년 대비, 지난 10년간 유방암 발병률이 3배 가까이 늘었다 (출처 한국유방암학회) 유방암 발병 핵심은 여성호르몬에 얼마나 많이 노출됐느냐며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빨라진 초경과. 늦은 폐경. 또 저출산으로 호르몬 노출 기간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만약 젊은 사람에게 유방암이 발병했다면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난소를 절제하기도 한다.
  
◆ 갑상선암 수술하면, 오히려 건강에 독이다(?)
틀린 말이다. 오히려 방치했다간 더 큰 질병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갑상선암은 우리나라 여성암 발병률 2위일 정도로 상위권에 속해 있다 (출처 국가암등록통계 2016) 완치율이 높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간과, 위험성을 놓치기 쉬운 암이기도 하다. 또 분명 갑상선암으로 사망자 생긴다.

요즘 사람들이 건강 챙긴다고 고기 덜 먹고, 채소 많이 먹는 등 식단을 관리하지만 갑상선암 예방엔 전혀 도움 안 된다. 물론 해조류를 적게 섭취해 생기는 요오드 부족이 갑상선암을 불러올 순 있다. 하지만 갑상선암이 발병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장기간 저선량의 방사선 노출이다. 그리고 아직 통계적으로 나온 결과는 아니지만, 잦은 휴대폰과 노트북 사용 등 전자파 노출, 현대인의 갑상선암 발병률을 높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갑상선암을 수술해야 하는지, 아닌지는 나라마다 기준이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5㎜ 이상, 일본은 7㎜, 미국은 1㎝ 이상일 경우 세침 세포 검사로 확인 후 수술한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는 조기 진단된 갑상선암 수술 건수가 많으며 예후가 좋아 선암, 즉 착한 암이란 얘기가 돌고 있는 거다. 세상에 착한 암이란 건 없다.
감상선 암 수술 후 방사선-요오드 치료 중일 땐 해조류를 먹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치료가 끝난 이후엔 섭취해도 된다.

◆ 갑상선 약 먹으면 살찐다는데, 맞는 말일까요?
[갑상선 약, 살찐다?] 이것도 잘못된 정보인 것 같네요. 일반적으로 갑상선기능 항진증이 있으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몸무게는 빠집니다. 비정상적으로 신체 대사율이 증가하고, 평소보다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기 때문인데요.
이때 갑상선 약을 먹으며 기능을 정상화시키면, 갑상선 호르몬 저하증 때문에 푸석푸석한 얼굴, 감소한 체중 등이 점차 본래대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갑상선약 때문에 살찐다고 착각하는 거죠. 이 때문에 간혹 젊은 여성들이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그래선 안됩니다.

◆ 아내의 자궁경부암, 남편 때문이다?
아니다. 정말 오해를 낳기 쉬운 말이다. 자궁경부암은 여성 암 7위에 속한다(출처 국가암등록통계 2016). 발병 원인은 전적으로 여성 자신의 청결 문제다.
사실 1977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자궁경부암이 여성암 1위였다.
샤워, 목욕시설이 청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성생활을 가졌기 때문에 감염된 후 병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남편 외도가 성병을 옮길 순 있지만 자궁경부암은 아니다. 옛날엔 남편의 귀두에 있는 스메그마라는 물질을 원인으로 봤으나 이것도 잘못된 지식으로 밝혀졌다. 기본적으로 여성의 생식기는 짧아 감염이 잘돼 목욕탕, 사우나 방문으로 외부 바이러스 노출에 취약하다 보니 자궁경부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거다. 요즘은 백신도 잘 나와 있는 데다 국가에서 지원해줘 자신만 청결하면 위험에서 크게 멀어질 수 있다.

이 얘기는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분들 사이에서 나온 얘기다.
물론 나이 든 사람은 접종해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지만, 안 하는 것보단 예방접종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성생활 5년 전부터 해야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사전 방어하는 것이 건강 지키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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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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