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건강보험공단이 동네 병·의원급 의료기관과 환자의 의견을 반영한 정보시스템을 3일 오픈, 만성질환 관리서비스를 확대한다.
정보시스템은 일차 의료 만성질환 관리시범사업 시행 1년을 맞아 동네 병·의원급 의료기관과 환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3일 오픈했다.
일차 의료 만성질환 관리시범사업은 고혈압과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동네 의원이 1년 단위 포괄적 관리계획을 수립, 지속적인 질환 상담과 영양·신체 활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서비스하는 사업이다.
작년 1월 14일에 시작된 이 사업은 총 4차 공모를 통해 같은 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75개 지역, 2,560개 의원에서 17만 명의 환자가 참여, 의원 신뢰도 98%, 교육만족도 94%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간 건보공단은 사업의 안정적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현장 방문,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건보공단 지역본부추천을 받은 18명으로 구성된 사용자 협의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환자와 의료 현장의 의견을 수렴, 계속 제도를 보완해 왔다.
의료 공급자 측면에선 환자의 진료 정보 이중 입력 등 의료 현장에서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의원의 전자 차트와 건보공단 시스템을 연동하는 양방향 모듈을 이용한 150여 종의 프로그램 연계로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건보공단의 설명이다.
모듈은 의원 처방전달시스템(OCS, EMR)과 건보공단 정보시스템의 업무메뉴를 연결, 진료 정보를 양쪽에서 공유할 수 있다.
또 환자 측면에서는 합병증 진단과 질환 관리에 필요한 당화혈색소, 콜레스테롤 검사 등 최대 7종의 맞춤형 바우처를 제공, 진료와 연계한 효율적인 만성질환 관리를 지원해왔다.
맞춤형 바우처는 올해 1월부터 40세 이상으로 제한했던 나이 제한을 폐지, 모든 연령대로 늘린 데다 지질검사에 총콜레스테롤, HDL, TG, LDL 4종을 추가, 당뇨병의 당화혈색소 검사를 1회에서 2회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동네 의원에선 참여 환자들에게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혈압계·혈당계 대여서비스를 시작해 자가관리와 의원의 환자 관리 편리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고혈압‧당뇨병의 서비스 프로세스를 분리, 일정 기간 미 방문자의 조회 기능을 신설하는 등 사용자 친화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블루투스 의료기기 등 다양한 ICT 기술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을 강화해 비대면 환자 관리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건보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건강관리 통합정보시스템 개편을 통해 일차 의료의 기능 강화와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기여, 앞으로 현장 불편을 최소화함으로써 환자-동네 의원 간의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보험자로서의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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