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인하대병원, 수도권 유일 '최대 규모 고압산소치료센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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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수도권 유일 '최대 규모 고압산소치료센터' 가동
1인용 고압산소치료기에 10인용 기기 추가 도입‥수도권 최초 '24시간' 동시 운영

'응급기능 강화, 인천 지역사회 공헌, 대형 재난 대비 초점'

[보건타임즈] 인하대병원이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를 도입, 수도권 최대 규모의 고압산소치료센터(사진)를 운영한다.

이로써 기존에 보유하던 1인용과 새로 들여온 10인용(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를 24시간 동시 운영하는 수도권 유일의 병원이 됐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10인용 고압산소치료기는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아 지난 10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고압산소치료기는 챔버 안에 대기압(해수면 기준)보다 2∼3배가량 높은 고압산소를 주입, 환자의 체내 혈액 속에 다량의 산소를 녹아들게 해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저 산소증으로 발생한 여러 질환의 증상을 개선해준다.
이 장비는 중증 일산화탄소 중독환자에게 꼭 필요한 처치라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최근엔 이 장비가 급성 일산화탄소중독뿐만 아니라 당뇨병성 상처와 방사선치료에 의한 골조직 손상과 혈뇨성 방광염, 잠수 질환, 돌발성 난청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 영역으로 확대,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의 가격이 1대당 10억 원을 호가하는 고가인 데다 치료기 조작 인력 이외에 전문 의료진의 배치가 필수이어서 중증 응급환자를 수용할 능력을 보유한 상급종합병원이나 권역응급의료센터 조차 도입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장비 구입 가격에 들어가는 예산이 문제지만 인하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기능 강화와 인천지역 대표병원으로서 지역사회 공헌, 대형 재난 대비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 도입을 더는 늦출 수 없는 데다 2018년 12월 고등학생 3명이 숨진 강릉 펜션 유독가스 질식사고 이후 배치의 필요성이 사회문제로 더욱 부각돼 서둘러 도입했다.

사고 당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학생 10명은 고압산소치료기를 갖춘 병원이 부족한 탓에 3차례에 걸친 이송 끝에 겨우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인하대병원 백진휘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센터의 이상적인 모델은 응급환자와 비응급환자 모두 효율적이면서 안정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의료진의 동반 입실이 가능한 다인용 치료기와 감염 고위험 환자의 격리 치료가 가능한 1인용 치료기를 동시에 갖추는 것"이라며 "인하대병원은 수가가 낮아 적자임에도 불구, 2016년 1인용 치료기를 도입했다"면서 "인천시민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내 여러 환자를 돌본 경험까지 풍부한 의료진이 배치돼 안정적으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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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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