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영 교수 "철저한 금연, 규칙적인 운동 시 암 발생 위험 높지 않았다"
[보건타임즈] 새해에 가장 많이 세우는 계획 중 하나가 꾸준한 운동과 금연 등등 건강한 생활습관이지만 작심삼일이기 일쑤다.
하지만 요즘같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길어질수록 건강한 생활습관이 더욱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의 방어막인 피부와 눈, 코와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한다.
또 크기가 작아 호흡기의 섬모가 걸러내지 못한 채 그대로 흡수돼 혈관을 타고 전신에 영향을 준다.
미세먼지(PM Particulate matter)는 총 먼지 입자의 직경이 1㎜의 1천분의 1인 ㎛로 따져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먼지를 말한다.
초미세먼지는 이보다 더 작은 지름 2.5㎛ 이하를 가리킨다.
이런 이유로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고형입자상물질)는 첫 영자만 따 PM10, 초미세먼지는 PM2.5로 표기한다.
그간 초 미세먼지는 모공이나 코점막을 통해 흡수될 만큼 크기가 매우 작아 체내로 쉽게 침투, 호흡기, 순환기계를 비롯해 피부의 염증을 일으키며 피부 노화에 관여하는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런 문제로 암, 뇌졸중, 심장질환, 폐암과 천식 등 급성과 만성 호흡기 질환의 유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50~60대는 비만한 그룹과 정상 체중 그룹을 서로 대조한 결과, 나이가 많을수록 비만한 그룹의 암 발생 위험은 증가했다.
그러나 정상 체중 그룹에선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흡연도 하지 않은 그룹과 주 1회 이상 중등도 운동을 하는 그룹은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해도 암 발생 위험은 증가하지 않았다.
신 교수는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이어간다면 미세먼지로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핑계로 운동을 미루기보다, 실내에서라도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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