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BRCA 변이 진행성 난소암, 위약 대비 연구자 선정 '질병 진행-사망 위험 70%' 감소
[보건타임즈] 한국AZ의 린파자정 허가로 한국인 여성에게서 난소암유방암 질병 진행과 사망 위험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끈다.
린파자는 지난 10월 29일 기존 캡슐형에 정제형을 추가하면서, PARP 저해제로선 최초로 유방암 영역에서 적응증을 획득하는 동시에, 난소암 치료 적응증을 기존 2차 유지요법에서 1차 유지요법으로 확대하는 등 PARP 저해제의 치료 저변을 크게 확대한 바가 있어 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사장 김상표)는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요 임상에 직접 참여한 서울의대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와 성균관의대 산부인과 김병기 교수 국내 의료진 2명을 초청, 최초의 PARP 저해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가 새로운 제형, 정제로 허가를 받게 됨으로써 난소암과 유방암 치료에서 받을 이점, 새로 추가한 적응증의 근거가 된 주요 임상 결과와 임상적 가치, PARP 저해제를 통한 정밀 의료(Precision Medicine)의 의미와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임 교수는 gBRCA 변이가 있는 전이성 유방암 적응증 획득의 근거가 된 OlympiAD 연구의 책임연구자로 발표를 맡았다.
임 교수는 "OlympiAD 연구에서 올라파립(olaparib)은 전이성 유방암 치료영역에서 표준치료법 대비 질병 진행과 사망의 위험을 42% 감소시켰다면서 치료 옵션이 몹시 제한적이었던 삼중음성 전이성 유방암에 표준치료법이었던 항암화학요법보다 우월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며 "린파자 적응증 허가를 계기로 유방암 영역에서 BRCA 변이를 지표로 한 환자 맞춤 정밀 의료의 가능성이 열린 만큼 더 많은 유방암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BRCA 검사의 보험 급여 인정 범위를 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OlympiAD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린파자는 항암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과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켰다(HR=0.58; 95% CI, 0.43 to 0.80; p<0.001).
약물 반응률(Response Rate)은 린파자군이 59.9%로 항암화학요법군(28.8%)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린파자군의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mPFS)은 7.0개월로 항암화학요법군 4.2개월보다 2배 가까이 길었다.
12개월 무진행 생존율(PFS)은 린파자군과 항암화학요법군 각각 25.9%, 15%로 확인됐다.
2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율은 두 군간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HR=0.90 (95% CI, 0.63–1.29); P=0.57),
그러나 전이된 유방암 단계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채 올라파립으로 먼저 치료받은 환자 하위군에선 대조군 대비 유의한 차이로 생존율(Overall survival)이 개선됐다(HR 0.51 (95% CI 0.29, 0.90); P= 0.02).
3등급 이상의 이상 반응을 보인 환자는 린파자군의 36.6%, 항암화학요법군은 50.5%로 확인됐다.
약물 독성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 비율은 린파자군은 4.9%로 항암화학요법군 7.7%보다 낮았다.
성균관의대 산부인과 김병기 교수는 SOLO-1 연구의 주요 결과 소개와 함께 난소암 치료에서 린파자정 유지요법의 새로운 임상적 가치를 조명했다.
김 교수는 "재발이 높은 진행성 난소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SOLO-1연구에서 치료 41개월에 가까운 시점까지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이 도출되지 않은 채 효과가 유지됐다는 것은 난소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고무적인 결과"라며 "특히 이런 린파자의 치료 효과는 모든 하위 분석 군에서 일관되게 나타나 난소암 영역에서의 BRCA변이를 지표로 한 PAPR 저해제 치료의 임상적 가치를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SOLO-1 연구 결과, 린파자는 연구자가 산정한 위약 대비 질병 진행과 사망 위험을 70% (HR=0.30; 95% CI, 0.23 to 0.41; p<0.001), 두 번째 질병 진행과 사망 위험도 50% 각각 감소시켰다(HR=0.50; 95% CI, 0.35 to 0.72; p<0.001).
3년 차 린파자군의 무진행 생존율(PFS)은 60%로 위약군 27%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다.
13.8개월의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mPFS)을 보인 위약군과 달리 린파자군의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치료 40.7개월 시점까지 도출되지 않았다.
린파자군 중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12%, 약물 용량을 조절한 환자는 28%였다.
대다수의 이상 반응은 용량 감량과 일시적인 복용 중단으로 개선됐다.
대부분의 이상 반응은 1~2등급에 속했으며 3등급 이상 반응 중 가장 흔한 것은 빈혈이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는 최초의 PARP 저해제로 암세포의 분열 과정에서 손상된 DNA 복구를 돕는 PARP의 기능을 억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을 가진 표적항암제다.
린파자 캡슐은 2015년 8월, 2차 이상의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부분 또는 완전반응)한 백금 민감성 재발성 BRCA 변이 고도 장액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 성인 환자의 단독 유지요법으로 국내 허가됐다.
올해 10월 새로운 제형의 린파자정은 ▲ 1차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부분 또는 완전반응)한 새로 진단된 진행성 BRCA 변이 고도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 성인 환자의 유지요법 ▲ 2차 이상의 백금 기반요법에 반응(부분 또는 완전반응)한 백금 민감성 재발성 고도 상피성 난소암(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 포함) 성인 환자의 단독 유지요법 ▲ 이전에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gBRCA 변이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성인 환자 치료의 단독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한 바 있다.
다만 린파자 캡슐(50㎎)과 린파자 정제(100㎎과 150㎎)는 각 제형의 용량과 생체 이용률에 차이가 나 ㎎ 대 ㎎ 기준으로 린파자 캡슐(50㎎)을 린파자 정제(100㎎과 150㎎)와 대체, 사용해선 안 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