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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11월22일 10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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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자티딘 원료 약, 'NDMA 등 발생 가능성 평가·시험' 조사
식약처, 22일 내년 5월까지 제조 제약사 자체확인 '불순물 안전관리 대책' 발표

완제 '13품목' 잠정 관리기준 미량 초과 '제조·판매중지'
'처방‧조제 차단, 재처방‧재 조제 시 본인부담금 면제'

[보건타임즈] 내년 5월까지 국내에서 유통되는 합성 원료의약품 전체에 NDMA 등 불순물 함유 여부를 확인하는 자체조사가 실시된다.(자료)
이에 따라 합성 원료의약품을 제조하는 제약사는 내년 5월까지 발생 가능성 평가와 2021년 5월까지 시험검사를 자체 실시한 결과를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

또 시중에 유통되는 니자티딘 원료와 완제의약품 NDMA 검사 결과 일부에서 잠정관리기준을 미량 초과한 완제 약 13품목(표 참조)에 잠정 제조·판매와 처방 중지조치가 내려졌다.

이 조치는 최근 사회문제가 됐던 위장약 '라니티딘' 사태 이후 시중에 유통되는 원료 약과 사용하는 완제 약 전체를 대상으로 시험을 통해 NDMA 함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선제적, 예방적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며 이 결과를 외국 규제기관과 공유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22일 원료의약품 전체에 불순물 관리대책과 이와 구조가 유사한 니자티딘의 조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니자티딘은 위산과다, 속쓰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 치료 약에 사용하는 원료 약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원료의약품 불순물 관리대책으로, 모든 합성 원료 약을 제조·수입업체나 완제의약품 제조·수입업체가 자체적으로 NDMA 등 불순물 발생 가능성에 대한 평가와 시험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 평가결과는 2020년 5월까지, 시험결과는 2021년 5월까지 보고토록 했으며 이와는 별개로 식약처 차원에서 각종 원료의약품의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4개 제조 제약사에서 만든 4종의 '니자티딘' 원료의약품과 완제 약을 모두 수거·검사한 결과, NDMA가 잠정관리기준을 미량 초과한 완제 약 13품목에 잠정적으로 제조와 판매를 중지하는 한편 의료기관과 약국에 처방과 조제 시 제한하도록 조치했다.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는 WHO 국제 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인체발암 추정물질(2A)이다.

원료 약 불순물 업체 자체조사= 식약처는 작년 발사르탄과 최근 라니티딘·니자티딘과 같은 합성 원료의약품에서 불순물이 검출됨에 따라, 전체로 확대, NDMA, NDEA(N-니트로소디에틸아민), NMBA(N-니트로소엔메칠아미노부틸산) 등 함유 여부를 업체가 자체적으로 조사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합성 원료 약 제조·수입업체와 이를 사용하는 완제 약 제조업체들은, NDMA 등 불순물이 제조 또는 보관과정에서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지 평가한다.

평가는 원료의약품의 제조공정·자체분해 등 영향과 완제의약품 보관조건 등 영향에 따라 발생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수입 품목은 해외 원 제조원의 평가결과를 사용하기로 했으며 제출한 확인서가 고의로 조작, 거짓이나 허위로 기재됐을 땐 수입업체에 최종 책임을 묻기로 했다.
완제 약 제약사는 원료 제조·수입업체가 실시한 검증 자료로 갈음할 수 있되 최종 책임을 지도록 했다.

NDMA 등 발생 가능성이 우려되는 의약품은 즉시 업체가 자체 시험검사를 실시, 검출 시 식약처에 지체없이 보고하도록 했다.
시험검사는 식약처를 비롯해 국내외 규제기관이 공개한 시험법(자료 참조)을 기반으로 국내 GMP 제약업체, 식약처 지정 품질검사기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검증한 방법으로 실시한다.

이러한 발생 가능성 평가와 시험검사를 한 업체는 요약 결과를 2020년 5월까지, 시험검사는 2021년 5월까지 식약처에 공문으로 보고토록 했으며 세부결과는 자체 보관하도록 했다.
 
원료의약품 안전관리 강화 주요 추진사항= 식약처는 업체 자체조사 지시와는 별도로 원료의약품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식약처는 자체적으로 NDMA 등 검출 가능성 있는 원료의약품 연구를 2020년 8월까지 계속하며 지난 3월에 개정, 내년 9월부터 시행되는 의약품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에 의거 제조·수입업체가 새로 원료의약품을 허가받거나 공정변경 시 사전에 검증한 NDMA 등 불순물을 분석한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했다.

원료 해외 제조소의 관리도 강화된다.
2018년에 개정, 올해 12월부터 시행되는 약사법에 의거 해외 제조소 사전등록제를 도입, GMP 기준 준수 여부 확인과 해외 현지 실사가 확대된다.

국가 간의 안전정보 공유도 강화된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올해 12월 유럽 EDQM과 원료의약품 업무협약, 스위스(Swissmedic)와 싱가포르(HSA)과 GMP 상호인증 체결, 2020년 상반기엔 유럽 EMA와 니트로소아민류 MOU를 추진한다.
올해 12월엔 사르탄류에서 NDMA, NDEA 이외에 검출될 수 있는 NMBA, NDPA, NMEA, NPIP, NDBA, NMOR, NPYR, DIPNA, EIPNA 9종 니트로소화합물 불순물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시험법 개발을 업계에 공개한다.
현재 식약처는 이달 11월까지 NDMA, NDEA를 비롯 원료의약품 제조공정·보관과정에서 생성될 수 있는 추가 불순물을 연구 진행 중이다.
이처럼 의약품 원료로 사용되는 물질들의 유전독성 등 여부 조사를 통해 데이터베이스화한다.
내년 1월에는 의약품 원료와 완제에서 검출할 가능성 있는 불순물에 대한 시험법 확립 여부 와 필요성을 연구,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니자티딘 조사결과= 식약처는 지난 9월 26일 '라니티딘'의 NDMA 조사결과를 발표한 이후, 이와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니자티딘' 성분 원료의약품(4종) 전체 제조번호와 사용 완제의약품을 수거해 검사했다.

이 결과, '니자티딘' 원료의약품 일부 제조번호에서 NDMA가 잠정관리기준 0.32ppm을 미량 초과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식약처는 이 원료 약을 사용한 완제의약품 전체로 조사를 확대, 13개 품목에서 NDMA가 미량 초과 검출됐음을 최종 확인, 제조 제약사에 잠정적으로 제조·판매 중지와 회수, 의료기관에서 처방을 제한하도록 조치했다.

잠정관리기준은 식약처가 니자티딘 1일 최대 복용량 300㎎을 평생 복용하는 것을 전제로,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 가이드라인(ICH M7)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전문가 자문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설정한 것이다.
즉 니자티딘 1일 최대 복용량 300㎎을 가정, 0.34∼1.43ppm이 검출됐을 때 0.32ppm를 잠정관리기준으로 정했다.

니자티딘의 NDMA 최대검출량과 복용환자 수는 1.43ppm, 2만2천 명으로 종전 발사르탄(최대검출량 112.1ppm, 36만 명)과 라니티딘(최대검출량 53.5ppm, 144만 명)보다 낮았다.
이 수치는 최대검출량을 기준으로 따져 발사르탄의 1/78, 라니티딘의 1/37 수준에 속한다.

NDMA가 검출되는 원인은 니자티딘에 포함돼있는 '아질산기'와 '디메틸아민기'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체 미량 분해‧결합해 생성하거나, 제조과정 중 아질산염이 비의도적으로 혼입돼 생성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식약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라니티딘 중 NDMA 발생원인 조사위원회’를 통해 니자티딘에서의 NDMA 생성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할 방침이다.

니자티딘 의약품 복용환자 건강 영향= 식약처는 니자티딘 성분 전체 완제 약 중 일부 제품의 제조번호에서 NDMA가 미량 초과 검출된 상황이어서(라니티딘 최고치 53.5ppm, 니자티딘 최고치 1.43ppm), 단기 복용 시 인체 위해 우려가 크지 않다고 봤다.

심사평가원, 공공데이터 포털 등에 공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을 기준으로 니자티딘을 가장 많이 처방한 질환은 위염과 십이지장염이었으며, 총 처방 기간은 복용환자의 75%가 2주 이하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 부문도 향후, 임상 분야 등 전문가로 꾸려진 '라니티딘 인체영향 평가위원회'를 통해조사할 예정이다.

니자티딘 의약품 처방‧조제 차단과 재처방‧재 조제= 보건복지부는 병‧의원, 약국에서 잠정 판매 중지된 의약품이 처방‧조제되지 않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을 기준으로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 수는 총 2만2천 명(22,482명, 21일 기준)이며 처방한 의료기관은 1,197곳, 조제 약국은 2,162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11월 22일 00시부터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이 병‧의원, 약국에서 처방‧조제되지 않도록 심사평가원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 Drug Utilization Review)을 통해 처방・조제 차단과 함께 건강보험 급여를 정지했다.

DUR(Drug Utilization Review)는 함께 먹으면 부작용이 있거나, 중복되는 약 등 의약품 안전정보를 의사․약사에게 실시간으로 알리는 서비스다.

복지부는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 중 안전을 우려됐을 때 잔여 의약품을 지참, 종전에 처방을 받은 병‧의원이나 조제한 약국을 찾아가 라니티딘 성분 여부를 문의하거나 추가 위궤양 치료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는지 의료진과 상담토록 당부했다.

만약 위궤양치료제 등이 필요할 땐 문제의 의약품에 한해 병‧의원에서 재처방을 받은 후 약국에서 재 조제할 수 있다.
재처방‧재조제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은 1회에 한해 발생하지 않는다.

조치대상 의약품 중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도 약국을 방문, 교환 또는 환불받을 수 있다.
신속한 의약품 회수를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으로 보고된 의약품 유통정보를 제약사에 제공되며 도매업체, 의료기관, 약국에 신속하게 회수와 반품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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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방훈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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