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이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병원은 5월 2일 약 800병상 규모의 신관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함에 따라 약 8만5,000평에 총 2,708병상을 갖추게 됐다.
병원 측은 신관개관과 함께 환자의 진료 편의와 서비스를 최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진료 체계를 완전 재구성해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선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신관은 독립 진료를 기본개념으로 개인 프라이버시가 강조되는 임상과를 배치하고, 동관은 협진 필요한 임상과를 모아 최고의 의료수준을 더 강화한다. 서관은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2009년 최대 선진 암 센터로 재탄생시킨다는 것이다.
또 현재 국내 10대 암 수술 실적 중 9개 암 1위, 질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우수한 수술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세계 최대 규모인 67실의 수술실을 갖춰 이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건춘 원장은 “신관 개관이 갖는 의미는 우수한 의료수준이라는 최대 장점에 더해 환자 편의를 최상으로 향상시켰다는 것을 뜻하며 완전한 선진의료시스템의 시작을 상징한다.” 며 “2009년까지 진료 시스템의 배치를 완전재구성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신관개관과 더불어 선진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관별로 특성화시키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관-2009년 최고 암 센터로 변화
985병상 규모의 현재 서관은 전면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2009년 국내 최대 규모, 최고의 암 센터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우선 선진진료체계인 통합 암 진료를 시행하기 위해 환자 병상을 줄여 770병상을 만들고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의 선진진료시스템을 만든다는 생각이다.
이 시스템은 내과, 외과, 방사선치료 전문의, 항암치료 전문의 등 전문 진료 분야 4~5명으로 구성된 전문의들이 함께 진료하는 방식으로 병원은 이미 2년 전부터 통합 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시범운영을 해 오고 있다. 또 다인실의 입원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기준 병실을 6인에서 5인실로 리모델링하고 줄어드는 공간에 화장실과 샤워실을 설치해 편의 시설을 확충한다.
동관-협진중심 임상과 배치
1,203병상의 동관에는 각 임상과간 협진이 필요한 진료 분야가 배치된다. 환자들이 진료와 검사를 받는 동선을 최소화해 동관 안에서 모든 진료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한다.
또 각 임상과의 의료진끼리 협진이 필요한 심장병 간질환 위장질환 뇌졸중등 성인질환 중심으로 배치해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진료가 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이 최고의 의료 수준이라는 명성을 얻는데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던 협진시스템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선진 체계로 배치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신관-여성,소아진료 중심
여성과 소아 진료가 중심이 되고, 종합건강진단센터를 비롯해 산부인과, 소아과, 분만장, 영상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소위 비인기과 혹은 경영상 경제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임상과들이 주로 배치된다. 또 비교적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강조되는 환자들이 가장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신관의 가장 큰 특징은 기다림을 최소화하고 가장 단순하고 편안한 진료 과정을 밟아가도록해 몸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최적의 편안함으로 제공하는 선진 진료체계의 기틀을 갖추었다.
특히 2만7,132평(89,535㎡)의 연면적에 1,000병상 이상을 배치할 수 있는 규모임에도 772병상만을 배치해 최적의 진료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실제 6인실의 면적이 일반적으로 12평 정도지만 신관은 16평으로 설계되어 있다.
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해 자연친화형 최첨단 인텔리전트 건물로 완공돼 자연채광을 최대한 확대한 설계와 완벽한 공조시설로 감염을 최소화 하도록 했다.
병원발전위원회 임태환 위원장은 “경영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환자에 대한 최적 진료, 최고의 서비스를 우선 생각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