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서울재활병원, '서울 북부 공공재활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에 앞장

이지선 병원장 "막중한 역할 맡게 돼 책임감 크게 느끼고 있다"
이규범 센터장 "의료시설과 연계 장애인 건강권 향상, 비장애인과 건강 격차 해소"

사진) 왼쪽부터 이지선 원장, 이규범 센터장

[보건타임즈] 서울재활병원이 올해 4월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로부터 서울시 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로 지정돼 서울 북부지역 14개 구의 공공재활 의료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자원을 연계, 장애인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재활병원은 국가로부터 6명의 인건비,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로써 서울재활병원은 작년 7월 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로 지정받은 보라매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로 지정됨으로써 전문병원과 민간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서울재활병원 이지선 병원장과 서울북부센터 이규범 센터장은 4일 기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서울시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인구밀도 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건강검진 수검률이 타지역보다 현저히 낮다"면서 "원인을 찾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여성 장애인의 높은 모성 보건 서비스 욕구를 풀어내기 위해선 ▲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 ▲ 여성 장애인 모성보건사업 ▲ 교육사업 ▲ 의료서비스사업으로 나눠 장애인 건강권과 의료접근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아래 표 참조)

이날 서울재활병원이 공개한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1명 가구는 2011년 42.4만 가구에서 2017년 81.1만 가구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서울시 북부지역의 장애 인구수는 전국 대비 8.84%로 높았다.

이지선 병원장은 "이에 반해 이들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교통은 너무나 불편한 데다 의료기관 동행자 부재, 의사소통의 어려움, 의료기관의 장애인 배려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규범 센터장은 "통계에서 확인했듯이 지역 내 장애인 당사자의 의료접근성에 대한 요구도가 높지만, 전문 인력 부족과 시스템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서울재활병원은 서울시 북부지역 14개 지역(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종로구, 중구, 성북구, 용산구,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동구, 동대문구, 중랑구, 광진구) 보건소와 함께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 지역사회와 병·의원 등 의료시설과 연계시켜 장애인의 건강권 향상,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건강 수준 격차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병원장은 "서울재활병원이 21년 동안 지역사회 중심 공공재활에 매진, 공을 들여온 결과로 서울특별시 북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에 지정돼 업무를 수행하게 된 것 같다"며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면서 "노인, 장애인의 문제는 의료기관뿐 아니라 전 사회가 남다른 관심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려는 사회 성숙도와 같이 이뤄져야 해결될 과제다. 서울재활병원은 지역 생태계를 만들어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책임, 사명감 아래 서울북부지역의 장애인 보건의료 전달체계구축과 의료접근성 건강권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오랜 기간 은평구재활협의체의 위원장을 맡아 지역 내 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연간 195명의 재가 장애인 방문재활과 방문 진료를 진행하며 지역사회 중심의 재활사업을 직접 실행해왔다"면서 "서울재활병원이 21년간 해온 공공재활 의료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삼아 서울시북부지역 장애인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장애인 보건의료 전달체계구축과 의료접근성 건강권 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재활병원은 1998년 4월 21일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舊 은평천사원) 산하 기관으로 개원했다.
현재 서울재활병원(병원장 이지선)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재활전문병원이다.
서울재활병원에선 뇌졸중, 척수손상, 뇌성마비, 발달장애, 근골격계 질환, 통증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재활을 위해 재활의학 전문의,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심리치료사, 언어치료사, 재활 전문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일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와 함께 심리·사회·경제·가족 문제를 포함한 전인적 토탈 케어를 서비스함으로써 이들 재활환자가 가정과 사회로 성공적인 복귀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