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에 기등재된 고지혈증치료제에 대한 경제성평가가 마무리돼 결과에 의약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건강보험에 기등재된 고지혈증치료제가 100억에서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이어서 이번 경제성 평가에 따라 약가조정이 불가피해 공급수요 순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선별등재 방식이란 급여목록에 등재된 의약품에 대한 약효와 가격을 재평가한 뒤 치료적·경제적 가치가 우수한 의약품만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제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위원장 신현택)는 2006년 12월 29일 도입한 의약품 선별등재 방식에 따라 기등재된 고지혈증치료제에 대한 경제성평가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보건복지가족부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현재 지난해 시범평가 대상으로 편두통치료제에 이어 고지혈증 치료제에 대한 경제성평가를 진행해왔다.
심평원에 따르면 그간 고지혈증치료제 평가를 위해 대한심장학회((구) 대한순환기학회)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비용효과성 평가를 위해 관련약제의 진료상 필요 여부, 평가지표 등에 대한 의견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고, 학회 등이 추천한 임상 및 경제성평가, 통계 관련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 10여차례 자문회의를 거쳐 평가를 진행해왔다.
또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 등을 4차례 가졌다.
심평원은 고지혈증치료제의 약제별 효과는 사망률 감소 등 심혈관계 예방효과를 주지표로 사용한 의약품이어서 일부 기술적인 검토가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 주 중 서면심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면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 평가결과는 10일 이내에 약제관련제약사에 개별 통보되고, 이의가 있는 제약사는 통보 받은 날 이후 30일 이내에 재평가 요청이 가능하며, 재평가 요청이 있으면 위원회에서 재평가 절차를 거쳐 보건복지가족부에 보고될 예정이다.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이번에 편두통과고지혈증치료제 이외 47개 효능군을 향후 2011년까지 지속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심평원은 이러한 평가를 통해 효과 좋은 약을 적정한 비용에 보험급여 받을 수 있도록 단계적 목록정비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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