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심정지 환자, 신장손상 회복시키면 '생존율'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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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환자, 신장손상 회복시키면 '생존율' 높일 수 있다
중앙대병원, '신장손상 시 사망률 2.8배↑, 신장 회복되면 생존율 8배↑'

'심정지, 신경학적 예후에 미치는 영향 조사'
오제혁 교수 "급성신장손상서 회복되면 환자 생존율과 신경학적 예후 향상"
논문, SCI 등재 국제학술지 '중환자 치료 최신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심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며 저산소성 뇌손상을 비롯해 호흡부전, 신부전, 간부전 등 주요 장기들이 동시에 나빠지는 '다발성 장기부전'이 초래된다.[표 (논문서 발췌)병원 밖에서 심정지를 겪은 급성신장손상 단계(AKI). 변화 회복되지 않은 그룹(NRG), 회복한 그룹(NRG)]

이런 '심정지 후 증후군'으로 약 8.7%(2017년 국내 기준) 정도의 환자만 생존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병원 밖에서 심장마비(OHCA Out-of-Hospital Cardiac Arrest) 후 신부전과 같은 '급성신장손상(AKI Acute Kidney Injury)’이 발생하게 되면 환자의 사망률이 높아질 뿐 아니라 신경학적 예후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급성신장손상(AKI)'이 발생한 병원 밖 심정지 환자(OHCA)가 치료 중 신장 손상이 회복되면 생존율과 신경학적 예후가 유의하게 향상된다는 것을 국내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확인해 보고한 연구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표 참조)

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 응급의학과 오제혁 교수(사진)팀은 '병원 밖에서의 심정지 후 급성신장손상 회복이 환자의 생존율과 신경학적 예후에 미치는 영향(Recovery from acute kidney injury as a potent predictor of survival and good neurological outcome at discharge after out-of-hospital cardiac arrest)'이라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오 교수팀은 2016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2년간 병원 밖에서 심정지를 겪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대목동병원, 중앙대병원, 한일병원 등 6개 대형병원에 내원한 성인 환자 275명을 대상으로 급성신장손상의 발생과 회복에 따른 환자의 생존 상태와 신경학적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 결과, 전체 심정지 환자 275명 중 175명(64%)이 '급성신장손상'이 발생했으며 급성신장손상 환자 175명 중 69명(39%)만 급성신장손상에서 회복됐다.(표 참조)

급성신장손상이 회복된 환자는 65%(69명 중 45명)가 생존했다.
이에 반해, 급성신장손상이 회복되지 않은 환자는 16%(106명 중 17명)만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을 통제해 분석한 결과, 급성신장손상이 발생, 신장손상이 없는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률은 2.8배 높았다.
하지만, 급성신장손상이 회복되면 급성신장손상이 회복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생존 퇴원률은 8배 높으며 퇴원 시 양호한 신경학적 예후는 37배나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급성신장손상의 발생이 중환자의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었으나 급성신장손상으로부터 회복이 환자의 생존율과 양호한 신경학적 예후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확인하게 됐다.

오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병원 밖에서 심정지 후 급성 신장 손상이 발생하면 환자의 사망률이 높지만, 급성신장손상에서 회복되면 환자의 생존율과 신경학적 예후가 향상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 없이 끝까지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 연구논문은 SCI 등재 국제학술지 '중환자 치료(Critical Car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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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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