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후 입국 시 검역관에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귀가 후 증상 발현 시 '☎1339'에 연락
[보건타임즈] 요즘 기온 상승과 여행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세균성 장관감염증, A형간염, 비브리오패혈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말라리아, 일본뇌염이 발생할 수 있어 여름철 건강에 주의를 게을리해선 안 될 것 같다(자료 여름철 발생 주요 감염병 통계).
질병관리본부는 여름휴가 기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모기매개감염병, 진드기매개감염병 등이 증가할 수 있다며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모기 물리지 않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줄 것으로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게 되면 살모넬라균감염증, 캄필로박터균감염증, 비브리오균감염증, 병원성 대장균감염증 등 세균성 장관감염증을 비롯해 A형간염, 만성 간질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을 땐 어패류를 익히지 않은 채 섭취하거나, 상처가 바닷물에 접촉,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부를 노출한 채로 풀숲에 들어간다든지, 작업 또는 야외 활동을 하다가 진드기에 물리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모기에게선 말라리아, 일본뇌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해외여행 시엔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과 식품 매개 감염병, 뎅기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매개감염병과 홍역,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을 주의해야 한다.
작년 해외에서 유입된 법정 감염병 신고 건수는 597건으로 2017년(531건) 대비 12.4%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해외유입 감염병 신고 건수는 332건에 이른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최근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여행객에서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최근 동남아와 남미에선 뎅기열 발생 건수가 증가한 데다 우리나라도 해외 유입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에서 감염돼 국내로 유입되는 열대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추세다.
홍역도 경계해야 할 감염병이다.
요즘 전 세계에서 유행, 올해 5월까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환자수 가 약 3배 증가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보고 기준), 우리나라도 홍역 유행국가 여행력이 있거나, 해외유입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중심으로 2019년 168명(6.30. 기준)이 발생했다.
몇 년 전 한국인에게 큰 피해를 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 이 지역 여행객의 주의가 필요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올해 1월 1일부터 7월 3일 새 총 158명의 MERS 환자가 발생한 상태다.
A형간염도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12~23개월의 소아나,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에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은 A형간염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아와 함께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삼가야 하며 만성 간질환,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해야 한다.
질본은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국민이 단 한 번의 검색을 통해 여행지 감염병 발생상황과 감염병 정보, 여행 전․중․후 감염병 예방수칙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감염병NOW’ 누리집(해외감염병NOW.kr/사진)을 운영 중이다.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은 항공기·공항 내, 또는 해외감염병NOW 홈피(해외감염병NOW.kr)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여행지가 검역 감염병 오염지역일 때 입국 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 검역관에게 제출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감시 기간 내 입국 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하지 않을 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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