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병 네트워크 활용한 '신규 사업 창출과 기술실용화'에 앞장
[보건타임즈] 고대 구로병원(원장 한승규)이 15일(월) '개방형 실험실 개소식을 겸한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국내 의료기술 사업화 대표병원으로써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국회 보건복지위 오제세 의원, 이성 구로구청장, 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등 정부 관계자와 이 분야의 기관장 등은 물론, 각 대학 연구부서장, 기업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사진).
심포지엄에선 ▲ 4차 산업혁명과 의료기기 ▲ 의료기기개발과 인허가 전략 ▲ 스타트업 투자유치전략 ▲ 기술보증기금 등 의료기기 산업 발전 전망과 창업에 유익한 정보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고대 구로병원 융복합연구원 4층에 위치한 개방형 실험실로 옮겨 현판식과 테이프 커팅 식(사진)을 가졌다.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우수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한 병원에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 기업과 연계시켜 공동연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보건의료분야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고려대의료원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최근 고대 구로병원은 첨단 의학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학, 우리가 만들고 세계가 누린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밀도 있는 환경을 구축,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며 "고대 구로병원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원내외 전문가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바이오헬스산업의 요람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대 구로병원 한승규 원장은 "고대구로병원은 이번에 선정된 5개의 병원 중 유일하게 서울에서 위치한 데다 입주기업이 17개사로 가장 많다"며 "이는 뛰어난 연구역량과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병원임을 반증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지속 연구투자와 사업화 창출을 통해 고대 구로병원을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을 의료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 서울 유일 '개방형 실험실'
각종 실험 장비·실험실, '29개사 육성' 이끈다
고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탄탄한 연구기반을 통해 의료기술 실용화에 주력해온 업적을 인정받아, 올해 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분야 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앞으로 3년간 24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현재 5개 대학병원이 지정됐으며, 서울지역에선 고대 구로병원이 유일하다.
이 가운데 고대 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은 가장 큰 538㎡(약 183평) 크기의 실험실에 17개 기업의 입주공간, 회의실 등 공용 사무공간 2곳, 실험대 28점, 세포와 진단 부석장비 등 공용 실험 장비 40여 점 등 벤처기업에 필요한 핵심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참여기업은 6개 공동연구회 소속 오썸피아, 엠디파크, 에프엘컴퍼니, 포케이, KB Bio, 옥퀘스트 등 총 29곳 중 입주기업 17곳, 비입주기업 7곳, 공동연구회 5개 기업 등으로 입주기업이 5개 병원 중 가장 많다.
가장 많은 자회사 보유한 '연구중심병원'
4차 산업혁명 선도할 '융복합 혁신형 바이오헬스기업' 육성
이번에 개방형 실험실이 오픈됨에 따라 향후 고대 구로병원은 의료기기 창업기업 발굴과 육성, 임상의 자문과 컨설팅, 공동연구, 전임상/임상시험 지원, 제품개선, 기술 마케팅, 투자연계, 교육 등 각 창업기업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 총 책임자 송해룡 사업단장(정형외과 교수)은 "고대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은 병원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 입주기업 17개사와 임상의를 매치시켜 6개의 공동연구회(VR/IoT센서, 빅데이타 AI, 재활 의료기기, 의료기기, 융복합 스마트약물전달, 피부미용흉터)를 운영함으로써 의료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융복합 혁신형 바이오헬스기업 육성을 지원한다"며 "산·학·연·병 공동연구회를 통한 창업혁신사업 발굴과 육성, 의료분야 창업기업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사업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발표했다.
고대 구로병원은 차세대 신약과 정밀의료기기, 스마트헬스케어 R&D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개방형 협력연구 전주기 지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등 탄탄한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갖춘 것은 물론 연구와 사업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고대 구로병원이 실시한 컨설팅, 임상 자문, 유효성 평가 등 산/학/연 대상 연구자원 지원 제공 실적은 2,279에 달한다.
사용적합성 테스트센터 운영을 통해 223건을 지원, 성공적인 기업지원 협력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게다가 현재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 중 가장 많은 자회사(7개)를 설립하는 등 의료산업화에 매진하고 있다.
구로디지털단지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 활발한 산업적 교류가 가능해져 현재 100여 개의 바이오 벤처기업, 유관 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4: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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