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한국 여성, 남성보다 음주 심리적 문제에 '더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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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6월11일 07시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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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남성보다 음주 심리적 문제에 '더 취약'
대전성모병원, 문제 음주 정도에 비례 '스트레스, 우울, 자살사고 ↑'

정조은 교수 "여성 음주율 증가하는 요즘, 정신적 건강 챙겨야 할 때"
논문,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연구(Psychiatry Investigation)'에 발표

[보건타임즈] 한국 여성이 남성보다 음주로 발생하는 자살사고, 스트레스, 우울 등 심리적 어려움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조은 교수(사진)팀은 1998년도부터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음주와 스트레스, 우울, 자살사고와 관련성에 대한 남녀차이'를 분석,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연구들은 여성의 음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음주로 생기는 신체적, 정신적 피해가 높은데 다 남자보다 더 젊은 나이에 나타남을 확인했으나 대부분 일반인이 아닌 알코올 중독 등 장애가 있거나 서양인이 대상이어서 한국인을 분석한 결과가 필요했었다.

이에 정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중심으로 한국 성인 남녀 3만여 명에게서 음주와 스트레스, 우울, 자살사고와 관련성을 분석했다.

정 교수팀은 AUDIT(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 검사로 이들의 문제 음주 정도를 측정, 결과를 1단계 0~7점, 2단계 8~15점, 3단계 16~19점, 4단계 20점 이상으로 나눠 분석했다.
점수는 높을수록 문제 음주의 정도가 심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결과 남성은 점수가 높은 3, 4단계가 돼야 스트레스, 우울감, 자살사고가 높았다.
반면, 여성은 점수가 낮은 2단계에도 1단계 남성들보다 우울감, 자살사고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문제 음주 정도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4단계 사람들의 스트레스는 1단계에 비해 스2.3배, 우울감은 3배, 자살사고는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이를 통해 한국인도 문제 음주 정도에 비례 스트레스, 우울, 자살사고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여성은 남성에 비해 음주에 의한 심리적 문제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여성 음주율이 증가하는 요즘엔 신경 써 심리적 건강을 챙겨야 하는 것은 물론 이를 모니터링할 때"라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연구(Psychiatry Investiga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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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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