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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5월14일 15시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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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수면무호흡증 '치매'와 어떤 연관(?)
수면무호흡증이 치매 위험 높이는 3가지 요인 '혈관계, 신경계, 호르몬계 변화’

최지호 수면의학센터장 "수면무호흡증 의심되면 빠른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 필요"

[보건타임즈]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치매 걸릴 확률이 높아지나요?"

이 질문에 결론부터 답하게 되면,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땐 치매 발병 위험성이 높아진다.
수면무호흡증의 흔한 증상으로 과도한 주간 졸음, 집중력 감소, 기억력 저하, 경도의 인지 장애 등이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최지호 수면의학센터장(사진)은 "이것이 요즘 진료실에서 환자들로부터 많이 받는 질문"이라면서 "최근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동시에 치매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퇴행성 질환 치매에 대한 뚜렷한 치료 방법이 아직 뚜렷하게 없다 보니 환자들의 걱정과 불안도 함께 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들이 궁금해하는 '수면무호흡증'과 '치매'의 연관성을 최지호 수면의학센터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수면무호흡증과 치매와의 연관성을 조사한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때 치매 발생 위험도가 대략 1.6~1.8배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 센터장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치매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혈관계의 변화다.
수면무호흡증에서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주된 발병 기전으로는 '간헐적인 저산소증', '교감신경계 과활성화', '수면 분절' 등이 있다.
이중 간헐적인 저산소증은 혈관계 염증과 함께 내피세포 기능장애(endothelial dysfunction),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 등을 야기해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 뇌를 비롯한 우리 몸의 혈관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뇌졸중은 혈관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수면 가운데 무호흡이 빈번하게 일어나면 뇌로 가는 혈류가 만성적으로 감소해 기억력이나 인지기능과 관련된 뇌 부분에 기능적 또는 구조적으로 해로운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둘째, 신경계의 변화다.
앞서 말한 수면무호흡증의 주된 발병 기전을 통해 신경계의 만성적인 염증, 기억, 학습과 연관된 해마(hippocampus)의 비정상적인 변화, 회백질(grey matter)의 감소, 피질(cortex)의 위축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치매나 인지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땐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한 발병 원인으로 생각되는 베타아밀로이드(beta-amyloid) 단백질이 뇌에 더 많이 침착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셋째, 호르몬계의 변화다.
멜라토닌(melatonin)이 야간에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경우엔 우리 몸의 수면-각성 리듬이 잘 조절돼 기억력 강화에 문제가 없지만, 수면무호흡증으로 멜라토닌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되면 수면-각성 리듬이 깨져 기억력 강화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정상인은 새벽 2시에 멜라토닌 분비가 정점에 이르지만,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새벽 6시에 정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cortisol)도 높은 농도에서는 기억력이나 인지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때는 저산소증, 수면 분절 등의 기전을 통해 코르티솔 농도가 높아져 결국 치매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최 센터장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빠른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매 위험성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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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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