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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4월29일 19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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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교육, 일차 의료서 '포괄적 역할' 수행토록 지향
29일 한의학계, 암기식 기초 지식보다 '임상 역량 강화' 한목소리

'한의학 교육 현황과 비전' 토론회 오제세·김세연·김한표·박경미 의원 공동 주최
한의과대학, '세계 의학교육 수준에 부합토록 교육 방향 전환' 제시
의료기기 활용한 교과서, 국시 사례와 '일차의료인 역할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발표

[보건타임즈] 세계 의학교육 수준에 부합하는 한의과대학 교육을 위해선 단순한 기초 지식 전달보다는 임상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며, 한의사가 일차 의료에서 포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신 의학교육 추세를 반영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러한 한의과대학 교육개선방안은 29일 오전 10시부터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한의학 교육 현황과 비전' 국회토론회(사진)에서 제시됐다.

이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박경미 의원,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김한표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 주관, 대한한의학회와 대한한방병원협회, 한국한의과대학(원)장협의회,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 공동 후원했다.

이날 최혁용 한의사협회장은 "일차 의료 영역에서 통합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인으로서 한의사의 임상 능력 강화가 요구되는 만큼 학제 간의 통합교육을 지향하는 한편, 교육 내용과 방법의 표준화, 개방화를 통해 근거 중심의 현대의학으로서 한의학의 정체성 확립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국민건강증진의 중요한 자양분이 될 한의학 교육과정 개선과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해선 한의계는 물론 의료와 교육단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며, 한의사협회 역시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선 ▲ 한의학 교육 프로그램의 평가인증(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 한의대 졸업 전 교육의 현황(인창식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 한의사 국가고시의 현황과 방향(고호연 세명대 한의과대학 교수) 등의 주제가 발표됐다.

신상우 원장

인창식 교수

고호연 교수

신상우 원장은 한의과대학 기초교육 분야의 경우 ▲ 기초한의학(원전학, 의사학, 생리학, 병리학, 본초학, 방제학, 경혈학, 예방의학, 진단학, 해부학) ▲ 의생명과학(양방생리학, 양방병리학, 생화학, 조직학, 면역학, 미생물학, 약리학, 진단검사의학, 방사선학을 포함한 영상의학, 의료통계) ▲ 의료인문학(의료윤리, 의료법규)이 교육과정에 포함돼 적절히 운영되는지를 평가한다는 한의과대학 2주기(2016년~2020년) 평가인증 기준사례를 소개했다.

신 원장은 '임상실습교육 내용은 임상 수행평가 혹은 짧은 임상 수행평가와 객관적 구조화 임상평가를 포함한다'는 임상 교육 평가인증 기준사례를 소개하면서 임상표현 학습성과로 ‘어지럼(dizziness)에서 필요로 할 때 검사실 검사와 영상검사 등을 의뢰, 판독할 수 있다며 안구운동장애와 웨버, 린네 검사(청각선별검사), 고막 검사를 올바르게 할 수 있음을 사례를 통해 공개, 관심을 끌었다.

인창식 교수는 한의학은 근거와 과학원리 중심의 전통의학에 서양의학과 통합의학 형태로 이뤄져 있다면서, 한의학계에선 한의사가 지역사회의 일차진료 의료인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의학 일반에 대한 지식과 적용, 한의 고유의 철학과 술기, 경험 내용에 최근 의학교육 변화의 추세를 반영하는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 교수는 지난 3월, 한국한의과대학(원)장협의회에서 논의했던 '주당 30시간×18주/학기 =540시간, 연간 1080시간 확보, 국내 의과대학과 같은 50주 이상의 임상 실습(필수임상실습+선택임상실습)'과 참관형 실습에서 참여형(참관+파견+토론+역할) 임상 실습으로 개편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한의학 교육 개편안'을 공개했다(아래 그림 참조).

고호연 교수는 2009년 이후 한의사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Korean Standard Classification of Diseases)로 환자를 진단해야 함에 따라 의료기기 사용이 필수사항이 됐다며 한의사의 진료환경이 한·양방 간의 협진 체계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으로 했다면서 한의사 국시의 경우 1990년대 이전에 한의학 원전 내용을 암기하는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실무에선 한양방 융합과 KCD를 활용하며 의료인으로서 윤리문제를 다루는 내용으로 유형이 교체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한의사 국가시험 문제(한양방 진단 융합)로 뇌 촬영 CT와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제시한 뒤 정답을 요구하는 방식을 공개, 주목을 끌었다.

이후엔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을 좌장으로 송미덕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이재동 한국한의과대학(원)장협의회 회장, 최성열 대한한의학회 교육이사, 민태원 국민일보 기자, 권용진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사무관, 문상연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 과장 등이 토론자로 나와 한의학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한의학 교육 방안을 심도 있게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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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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