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 치료제 중심 사업영역 재편 '타 기업과 파트너십' 확장
항암 분야 사업 확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반플리타)' 도입
[보건타임즈] 한국다이이찌산쿄가 그간 주력으로 이끌어 온 심혈관계 분야를 특화할 것이며 항암 사업을 확대할 방침임을 알렸다.
한국다이이찌산쿄 김대중 사장(사진)은 2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심혈관계 분야 리더십-항암 분야 성장동력 강화'란 주제로 비전 로드맵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아래 사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1990년도 한국다이이찌산쿄가 국내에 진출한 이래 현 실정에 맞는 경영전략을 기반으로 심혈관계 분야에서 달성한 성과와 향후 항암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작년 11월 항암사업본부를 신설, 순차적으로 조직을 확장해왔으며, 향후 항암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반플리타(성분명 퀴자티닙)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심혈관계 분야에서 축적된 영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코프로모션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심혈관계 약 포트폴리오와 '학술, 영업, 경쟁력' 구축
'완성도 있게 갖춰 전문성 확보하겠다'
한국다이이찌산쿄에 따르면 국내 진출 후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메바로친®, 고혈압 치료제 올메텍®, 세비카®, 세비카 에이치씨티®, 항부정맥제 썬리듬®, 항혈소판제 에피언트®에 이어 항응고제 릭시아나®에 이르기까지 심혈관계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을 폭넓게 제공해 왔다.
이중 이 회사의 대표 제품군 올메사르탄 패밀리(Olmesartan Family)는 총 5가지를 17가지 제형으로 꾸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메텍®은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s)계열의 제제 중 우수한 강압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또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New Oral Anti-Coagulant)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 Edoxaban)는 NOAC 임상 중 가장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ENGAGE AF–TIMI 48’을 통해 와파린 대비 뇌졸중과 전신색전증 예방의 비열등한 효과와 주요 출혈 위험을 감소시키는 등 안전성 데이터까지 입증했다.
이와 함께 복약 편의성을 향상시킨 릭시아나®는 국내 출시 4년 만에 NOAC 시장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제품으로 성장했다.(2019년 3월 UBIST 처방액 기준, NOAC 시장점유율 33.9%)
2013년엔 '너와 나의 심장을 뛰게 하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비전을 내걸며, 기존의 주요 제품이던 항균제 크라비트®의 판촉을 파트너사로 이관, 심혈관계 제품을 확장 발매하는 등 사업영역을 재편했으며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개량신약 올로스타®, 고중성지방혈증치료제 오마코®등 우수한 제품들의 코프로모션을 담당하면서 심혈관계 영역으로 특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처럼 우수한 심혈관계 의약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의약 정보 전달자 영업사원(MR)들이 보건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의약학 학술 지식을 수준 높게 전달할 수 있도록 Medical Affairs와 Medical Communication, Medical Excellence에 이르는 학술관련 부서를 확충, 이들의 트레이닝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한국다이이찌산쿄 MR들이 심혈관계 분야에서 보건의료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소통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하는 'Best MR'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2012년 일괄 약가 인하가 단행된 뒤 2013년 올메사르탄의 특허 만료로 제네릭과 경쟁이 격화되는 제약환경에도, 한국다이이찌산쿄는 2014년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성장률 15%, 직원 수는 3배 이상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김 사장은 "최근 경쟁이 치열한 NOAC 시장에서 드라마틱한 성장세로 주목받는 릭시아나®의 성공비결로는 심혈관계 전문회사로서 쌓아온 십여 년간의 노하우, 환자와 의료진, 약사들이 요구하는 안전성과 복약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 프로 파일, 그리고 Scientific MR로서 역량, 파트너사와 시너지가 결합된 노력의 산물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심혈관계 분야에 최적화된 학술 영업 경쟁력을 갖추는 등 전 직원이 한마음이 하나가 돼 ‘너와 나의 심장을 뛰게 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온 것이 현재 한국다이이찌산쿄의 성장을 만든 핵심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심혈관계 전문성 강화‥'파트너십' 확장
'항암 전문조직' 구축, 성장 가속화할 예정
한국다이이찌산쿄는 다이이찌산쿄 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강점인 심혈관계 분야에서 전문성을 좀 더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항암제와 스페셜티케어 부문의 제품을 도입, 경쟁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다이이찌산쿄 그룹은 '항암제 영역에 강점을 갖는 글로벌 창약기업'이라는 비전을 세워 2025년까지 7개의 신약을 출시해 글로벌 항암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항체 약물복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 등의 혈액암, 획기적 신약(Breakthrough Science)의 세 가지 영역에서 신약이 개발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항체약물복합체 DS-8201은 전이성, 재발성 유방암, 위암을 포함해 HER2가 발현되는 다른 암종 가운데 거대 종양의 크기를 드라마틱하게 크게 감소시킨 1상 임상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지난 2018년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 신약은 현재 미국 FDA로부터 재발과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돼 허가 심사에서 신속심사(Fast Track)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는 재발 또는 진행성 HER2 양성 위암 치료제로 신속심사 지정을 받았다.
다이이찌산쿄는 아스트라제네카와 DS-8201의 글로벌 개발, 빠른 상용화를 위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사가 혈액암 분야에서 개발 중인 대표 제품으로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타깃으로 하는 표적치료제 반플리타(성분명 퀴자티닙)가 있다.
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표적치료제는 이미 미국 FDA에서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되는 것은 물론 신속심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한국에선 지난 2월 1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퀴자티닙은 다이이찌산쿄의 첫 번째 항암신약으로 국내외 환자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한국다이이찌산쿄는 글로벌 중장기 전략에 따라 2018년 11월 항암사업본부를 신설, 본격적으로 항암시장을 겨냥,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
올핸 의학부와 마케팅, 영업조직을 구축해 나가며, 순차적으로 신약 허가를 신청, 국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항암 신약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지사는 글로벌 파이프라인 이외 국내 심혈관계 의약품 시장에서도 그간 보유한 전문성을 극대화시켜 지금까지 축적한 학술 판촉 역량을 국내의 파트너사들로부터 인정받아 'Partner of Choice' 전략을 실현할 계획이며, 대웅제약의 올로스타®, 건일제약의 오마코®의 사례와 같은 심혈관계 분야의 국내 코프로모션 파트너십 사례를 더욱 늘려나가는 성장전략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는 항암 제품의 글로벌 임상에 참여함으로써 신약개발에 기여해왔다면, 앞으로는 신설한 항암사업본부를 통해 우수한 치료제를 공급하게 됨으로써 국내 환자들에게 직접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심혈관계 전문 역량을 더욱 극대화함과 항암 분야에서도 전문회사로서 안착이라는 두 가지 성장 축을 동력 삼아 2020년 이후에 더욱 도약하려 한다"면서 "직원과 환자, 사회에 모두 공헌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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