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190개국 외국인 환자' 진료
환자 증가 수 '중국‧미국‧일본‧러시아‧몽골' 順
'일본, 태국‧인니 등 동남아, 우즈베키스탄' 크게 증가
[보건타임즈] 작년 한국에서 치료받은 외국인 환자가 37만 8,967명으로 전년 32만 1,574명 대비 17.8% 증가했다.(자료)
이로써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래 10년간 누적 226만 명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 환자는 국내에 거주(외국인 등록 또는 국내 거소 신고)하지 않는 외국인으로,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상태에서 진료받은 이들을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17일 2017년에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 환자 수가 2016년 36만 4,189명 수준 이상으로 회복, 2009년 유치 허용 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다며 2018년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을 공개했다.
국적별로는 지난 한 해 동안 190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았으며 중국‧미국‧일본‧러시아‧몽골 순으로 많았다.
이들 중 일본,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우즈베키스탄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거의 대부분 국가가 늘었다.
반면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국가는 전년에 비해 4.8% 감소했다.
중국인 환자는 전년 대비 18.5% 증가한 11만 8310명으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전체의 31.2%)을 차지, 2017년 사드 영향 이전(2016년, 12만 7648명)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일본인 환자는 전년 2만 7283명 대비 56.0% 크게 늘어난 4만 2563명이 방문, 전체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환자 수는 전년보다 각각 46.6%(6,137명→8,998명), 37.1%(2,385명→3,270명) 급증했으며, 현지의 한류 유행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대비 우즈베키스탄은 20.4%(3,253명→3,915명), 러시아는 9.4%(2만 4859명→ 2만 7185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신장내과, 혈액종양내과, 내분비대사내과, 류마티스내과, 순환기내과, 알레르기내과, 호흡기내과, 소화기내과 등 11개 내과 통합과 검진센터를 주로 많이 찾았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동지역의 전체 환자 수는 6,888명으로 전년 7,238명보다 4.8% 감소했으며, 이중 아랍에미리트(UAE) 환자의 전년 대비 감소 폭이 10.3%로 컸다.
내과 통합 진료환자 '약 9만 명' 전체의 19.4%
다음으로는 '성형외과 14.4%‧피부과 13.7%, 검진센터 8.9%, 산부인과 5.3%' 순
증가 폭 '피부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일반외과, 내과통합, 한방통합' 順
내과 통합 진료는 약 9만 명으로 전체의 19.4%를 차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성형외과(14.4%)‧피부과(13.7%), 검진센터(8.9%), 산부인과(5.3%) 순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피부과(47.0%), 성형외과(37.1%), 산부인과(21.5%), 일반외과(14.0%), 내과통합(11.8%), 한방통합(8.5%)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치과(△6.2%)와 안과(△4.1%)는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37.5%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25.0%), 상급종합병원(21.3%), 병원(10.2%)이 뒤를 이었다.
병원‧의원의 비중은 전년 40.5% 대비 47.7%로 7.2% 증가했으나, 상급종합‧종합병원의 비중은 전년 대비 6.1%(52.4%→46.3%) 줄었다.
지역으론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64.8% 약 24만 5000명을 유치, 가장 비중이 컸다.
다음으론 경기(12.2%), 인천‧대구(각 4.7%), 부산(4.0%) 등의 순이었다.
전남, 광주, 충남, 울산, 제주, 강원 등 비수도권의 유치실적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외국인 환자유치 '연평균 22.7%' 높은 성장세
국적 다양‥'2009년 139개국→2018년 190개국'
한해 100명 이상 유치한 국가 수 '2009년 27개국→2018년 69개국' 155.6% 급증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10년간의 변화는 이렇다.
외국인 환자 수 증가= 2009년 6만 명으로 시작된 외국인 환자는 연평균 22.7%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2015년에 누적 환자 수가 100만 명에 이르렀으며 이후 3년 만인 지난해 200만 명을 돌파했다.
유치한 외국인 환자의 국적도 다양해졌다.
2009년에 139개국으로 시작한 유치 국가 수는 2018년엔 37.0% 증가한 190개국으로 늘었다.
한해 100명 이상의 환자를 유치한 국가 수는 2009년 27개국에서 2018년 69개국으로 무려 155.6% 증가했다.
2009년 전체 유치실적= 미국(23.2%)과 일본(21.6%)의 비중이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나, 2018년엔 각각 11.9%와 11.2%로 낮아졌다.
이와 달리 중국 환자의 비중은 2009년 전체의 7.8%에서 2018년에는 31.2%로 1순위 국가로 올랐다.
이외에, 러시아‧몽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북방국가와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국가의 비중도 높아졌다.
서울‧인천‧경기를 뺀 비수도권의 비중은 2009년 12.2%에 머물렀으나, 이들 지역의 유치 활동이 점차 활발해짐으로써 2018년에는 18.3%로 6.1%p 높아졌다.
서울‧부산‧대구‧인천‧경기 등 5개 광역시‧도의 외국인 환자의 비중은 2009년 96.5%에서 2018년 90.4%로 떨어졌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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