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작년 혈관운동성-앨러지성 비염 '월 100만 명'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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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4월15일 15시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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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혈관운동성-앨러지성 비염 '월 100만 명' 진료
건보공단, 9세 이하 어린이 전체의 38%‥'다빈도 3위 질환'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동반 적극 치료 필요
황사와 미세먼지 심한 날엔 '마스크 착용' 예방
'알레르기 유발물질 회피와 예방' 중요

[보건타임즈] 작년 혈관운동성-앨러지성 비염으로 '월평균 100만 명'이 진료받았으며 이들 중 9세 이하 어린이가 전체의 38%를 차지, '다빈도 3위 질환'에 올라 있다.(표 참조/자료)

혈관운동성-앨러지성 비염은 외부 항원이 코를 통해 코점막을 자극시켜 나타나는 증상으로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이 질병은 맑은 콧물이 지속적으로 흐르거나 재채기가 발작적으로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코점막이 붓는 부종이 보이며 지속적인 코막힘이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알레르기 질환의 특징적인 눈과 코 가려움이 동반하며 심할 땐 목 주변이 가렵다고 호소한다.

건보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건강보험 적용자 가운데 '혈관운동성- 앨러지성 비염(J30)'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찾아 진료받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질환은 건강보험 다빈도 3위로 10만 명 당 13,530명이 진료받아 전체 인구의 13.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들여다보면 9세 이하가 38.4%, 10대는 18.1%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이상은 9~12%대의 진료 비율을 보였다.

이에 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정효진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항원에 대한 감작이 소아기에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며, 유전적 소인의 영향을 받아 가족력에 비례해 유병률이 증가하게 된다"면서 "어릴 때부터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순차적으로 발병한다"며 "대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상이 약해져 알레르기 피부 반응의 반응 정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 불완전한 부비동의 발달과 부비동염 등의 원인 인자로 성인보다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비염으로 진료받는 소아 환자의 수가 타 연령대에 비해 높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더 많았다.(위 표 참조)
19세 이하의 청소년에선 여성과 남성이 비슷했다.
그러나, 여성이 30대에서 1.7배, 20대에선 남성의 1.5배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차이는 40대 이상으로 갈수록 점차 줄면서 70세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의 0.7배로 오히려 적었다.

정 교수는 "여성은 생리 중이나 임신 시에 내분비계 호르몬, 특히 혈중 에스트로젠 수치의 변화에 따라 심각한 코막힘, 수양성 비루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임신 후기엔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폐경 후에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는 비점막의 위축을 가져와 폐경 후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이들 증상이 남성과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혈관운동성-앨러지성 비염 환자 '689만 명'
최근 5년간 연평균 3.7%↑‥다빈도 '5위→3위' 상승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혈관운동성-앨러지성 비염'으로 요양기관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2013년 597만 명에서 2017년 689만 명으로 연평균 3.7% 증가했다.(아래 표 참조) 
이 가운데 남성이 연평균 3.9%, 여성은 3.5% 증가했다.
2013년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더 많던 것이 5년 뒤 2017년에는 1.1배로 차이가 줄어든 추세다.

연령대별 성별 인구증감을 감안해 10만 명당 진료환자를 살펴보면 9세 이하와 10대 청소년층 진료환자가 각각 연평균 5.2%, 5.8%로 크게 늘었다.

정 교수는 "'선진국병'이라고 불리는 알레르기 질환은 위생적인 환경과 선진국형 생활양식의 변화가 환자의 증가를 유발 인자로 보고되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성장하는 소아와 청소년층에겐 알레르기 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가로 비염의 경우 비강 내 점막에 비특이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빈도 증가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사례로 담배 연기, 악취 등의 자극 물질, 습도, 실내에만 거주하는 생활 형태 등으로 공기 순환이 떨어지는 물리적, 환경적 요인과 스트레스, 불안감, 피로와 같은 심리적인 요인이 있다"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정 교수는 "청소년층은 물리적, 환경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증가율이 큰 것으로 사료되며,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대기오염이 더 악화돼 비염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이전보다 증가하는 추세"고 강조했다. 
 
코폴립 환자 중 31.5% '혈관운동성-앨러지성 비염'진료
4, 9월과 겨울철 환절기에 절정‥찬 공기 '비점막 건조' 유발

작년 코폴립(J33), 코및비동의기타장애(J34), 급성부비동염(J01), 천식(J45) 등의 환자가 '혈관운동성-앨러지성 비염'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위 표 참조)

정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비점막의 알레르기 질환이며, 천식은 기관지 점막의 알레르기 질환으로, 항원이 흡인되면 호흡을 따라 비점막 뿐 아니라 기관지 점막에서도 알레르기 염증을 일으켜 천식 등의 하부 호흡기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며 "비염이 잘 조절되지 않아 비점막의 충혈과 부종이 있을 때는 부비동의 환기와 배액을 저해, 부비동염과 코폴립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코 호흡이 잘 되지 않아 구 호흡을 하면서 인두염, 후두염 등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혈관운동성과 앨러지성 비염' 월별 진료환자의 추이를 보면, 환절기(4월, 9월)와 겨울철에 많은 경향을 보였다.(아래 표 참조) 
반면 여름철엔 진료환자가 크게 줄어 환절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정 교수는 "화분(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한국에서 3월부터 5월, 8월 중순부터 10월 연중 2회에 걸쳐 절정에 이른다"면서 "비염 증상은 대기 중 화분의 양에 따라 관계가 있으며, 건조한데다 바람이 불면 화분의 양이 증가,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온도의 급격한 변화도 비점막에 비특이적 자극으로 작용하게 된다.
정 교수는 "찬 공기는 비점막의 건조를 유발, 비루, 비충혈, 재채기 등의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면서 "점액의 점성도를 증가시켜 염증 매개체와 교감신경 자극에 의한 비염 증상이 유발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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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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