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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4월12일 18시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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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심병원, 자궁 보존 근종절제술 통해 미혼 여성 '가임력 ↑'
젊은 자궁근종 여성, 임신 원할 때 '자궁 절제 없이 원형 그대로 복구'

최근 자궁근종 젊은 여성에게서 '발생 빈번'
박성호 교수 "자궁질환 환자 큰 폭 증가 30대 연평균 5.3% ↑"

[보건타임즈]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으로 젊은 여성들에게서 자궁근종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과거엔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환은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친 40, 50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요즘은 임신 연령대가 높아짐과 함께 여러 환경적 영향으로 20‧30대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20‧30대 젊은 여성들에서 자궁질환 발병이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결혼과 출산을 앞둬서다.

지난달 7일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 수는 지난해 40만 41명으로 집계됐으며 미혼이 많은 30대에서 연평균 5.3%씩 증가하고 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박성호 교수(사진)는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등의 자궁질환은 난임을 유발하거나 불임까지 초래할 수 있기에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에게는 더 중요하다"면서 "젊은 연령층에서 자궁질환 환자 수의 증가 폭이 크다"며 "젊은 여성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여성이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 이 질병들을 조기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44세 미혼여성 김정아(가명) 씨는 최근 아랫배에 불편함이 느껴진 데다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있어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자궁근종을 발견했다.
근종은 최대 직경이 약 20㎝에 달했으며 배꼽 위 3㎝ 부근까지 만져졌다.

그녀는 미혼으로 자궁 보존을 위해 근종절제술을 시행하기로 했으며 흉터가 남지 않는 수술을 원해 비침습적이면서 최소절개가 가능한 로봇수술을 했다.
수술 후 1주일 만에 퇴원한 후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었다.

38세 기혼여성 임윤아(가명) 씨는 임신 준비를 위해 산전 진찰을 하던 도중 거대 자궁근종을 발견했다.
몇 년 전부터 배가 나오는 느낌이 있었으나 그녀는 단순히 살이 쪄 배가 나온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CT 검사 결과, 놀랍게도 근종의 무게는 9.5㎏이었으며 CT 영상 상에서 자궁근종이 복강 전체를 거의 다 채웠다.
추후 임신을 위해 자궁을 보존하는 근종절제술을 시행, 4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성공적으로 근종을 절제했으며 자궁의 결손 부위를 튼튼히 봉합함으로써 자궁의 해부학적 형태도 다행스럽게 복원됐다.

자궁근종 반드시 치료해야 할 '여성 질환'
가임기 여성에겐 '불임, 난임' 근본 원인

실제 2건의 사례처럼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는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30~40대 여성의 40~50%에게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정상 자궁의 무게는 60g 정도이며 대개 250g 이상 무게의 자궁근종을 거대 자궁근종이라 말한다.
거대 자궁근종이 발견됐을 시엔 즉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난임 또는 불임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증상으로는 복부팽만, 복통, 요통, 생리통이 심할 때 의심해 볼 수 있으며 개인마다 근종의 위치, 크기, 형태가 달라 검사를 받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정기관찰로도 발병 여부를 확인하기 충분하지만 가임기 여성에게는 불임과 난임의 근본적인 원인이 돼 거대자궁근종을 비롯해 생리 불순이다든지, 부정 출혈, 특히 반복 유산의 증상이 있다면 조기진단과 조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전자파, 환경호르몬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자궁 난소기능을 떨어뜨림으로써 자궁근종의 발병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초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가임력을 유지하려는 여성이 늘고 있다.
자궁은 여성성을 상징하는 기관이다.
이 때문에 여성에게는 제2의 심장으로 불리기도 하며 자궁을 최대한 보존하려는 선호도가 높듯 자궁근종을 조기에 발견, 치료해야 출산 가능성이 높일 수 있다.

강남성심병원 내 가임력 보존 클리닉을 이끄는 박 교수는 "거대 자궁근종을 가진 환자들의 대부분은 자궁을 절제해야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병원에 찾아온다"면서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자궁을 절제하지 않고서 원래 모양으로 복구, 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임신을 원하는 여성과 가족들에게 기쁨을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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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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