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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4월09일 13시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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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최신 ICT 첨단 '스마트 수술실' 구현
버튼 원터치로 환자 받을 수술에 맞게 '수술실 환경' 조성

의료기기 제어+진료시스템, 통합 관리 '의료 서비스 차별화'
한 번의 터치, 설정 내용 불러오는 '프리셋(preset) 기능'
천장 팬던트에 각종 모니터, 의료 장비 설치 '바닥에 발 걸림 없앴다'
민석기 간담도췌장센터장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 안전에 도움 준다"

[보건타임즈] 최근 마곡에 첨단의료시대를 연 이대서울병원, 이곳 병실엔 김00 씨가 담낭절제술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가족과 헤어진 뒤 수술실로 옮겨 홀로 대기하던 김 씨는 수술이란 강박감에 두려움이 점차 억습,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다가 강화유리로 된 벽과 천장이 파란색으로 꾸며진 수술실의 주위환경이 위안된 듯 마음을 조금이나마 추스려 편해 보였다.

마취 중인 수술실에 들어선 집도의 이대서울병원 민석기 교수(사진 간담도췌장센터장)는 먼저 버튼을 눌러 자신이 미리 설정한 대로 환자 김 씨가 받을 수술에 맞게 좀더 세심하게 수술실 환경을 맞췄다.
다음으로 민 교수는 수술 모니터에 뜬 김 씨의 영상진단 정보를 재확인한 후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이후 민 교수는 환자 김 씨의 곁에서 거의 이동 없이 직접 의료기기를 제어하면서 수술해야 할 문제의 부위와 영상진단 기록을 세밀하게 대조, 확인해가며 정밀하게 수술을 진행함으로써 종전보다 일찍 완벽하게 끝냈다.
이 상황은 지난 2월 7일 진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대서울병원 '스마트 수술실' 의료진의 수술 장면이다.

이렇듯 첨단화를 구현하는 스마트 수술실엔 올림푸스 사의 '엔도알파' 수술실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이대서울병원 스마트 수술실은 각종 복강경 시스템, 소작기, 기복기 등의 의료기기 제어와 영상 송출 등 일련의 작업을 네트워크상에서 통합해 한 자리에서 정확하면서 쉽게 스마트 터치패널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집도의와 수술 종류에 따라 사용할 각종 의료기기 설정을 미리 저장해 놓음으로써 한 번의 터치로 설정 내용을 불러오는 프리셋(preset) 기능을 갖췄다.
이 기능은 의료진과 환자별 맞춤형 수술 환경을 제공해 수술 전 준비 시간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순조롭게 수술이 진행되게 돕는다.(아래 사진 이대서울병원 스마트 수술실 수술장면)

이와 함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 환자 의료기록 등 수술에 필요한 환자 정보를 별도 모니터가 아닌 수술 모니터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실 천장에 설치된 팬던트에 각종 모니터, 의료 장비가 설치돼 의료진이 수술 도중에 이동 시 발에 걸리는 각종 전선, 튜브 등이 아예 없다.
이를 통해 수술실 인원과 의료진의 동선을 최소화해 수술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수술실 내에서 이동 시 혹시나 수술에 지장을 줄 걸림 사고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바닥 마찰, 먼지, 잡음, 오염을 아예 없앰으로써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안전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엔도알파' 수술실 시스템을 도입한 일본 한 대학병원의 수술 사례 2,500건을 조사한 결과 연간 8일 이상의 수술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의 한 병원은 수술실 수를 8개에서 7개로 줄였지만, 연간 수술 건수는 오히려 시스템 도입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 석기 간담도췌장센터장은 "외과 의사의 능력과 함께 의외로 직접 눈에 띄지 않는 수술실 내 주변 환경들이 고난이도 수술이나, 정밀 수술, 오랜 수술 시간을 필요로 하는 외과 영역에선 중요할 수 밖에 없다"며 "엔도 알파와 같이 수술실의 발전된 진화는 수치로는 계산할 수 없지만 환자의 수술결과를 최상으로 만들어 낼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여진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수술실이 이대서울병원 같은 스마트 수술실로 전환되는 것은 외과 발전에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 수술실은 기존 수술실보다 수술 참여 인원과 의료진의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집도의가 수술에만 집중할 수 있을뿐더러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을 할 수 있음이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민 교수는 "오랜 수술 시간에도 벽면에 설치된 블루 글래스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물론 조명 조절이 쉬워 편안한 수술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 같다"면서 "이는 집도의를 포함한 의료진에게 안정감을 줌으로써 곧 수술의 안전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민 교수는 엔도 알파의 이점과 기존 수술실 간의 차이로 ▲ 첫째 수술실 운용과 수술의 통합성과 효율성 ▲ 둘째 수술과 연관된 감염으로부터 안전성 ▲ 셋째 수술 의사에게 주어지는 편의성을 꼽았다.

민석기 간담도췌장센터장은 간, 담도, 췌장 분야 복강경과 로봇수술을 활용한 최소 침습 수술 전문가로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을 지냈다.
민 센터장은 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있는 간, 담도, 췌장 분야에서 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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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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