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한민국 HPV 예방관리, 다시 한 번 깨어나다' 기자간담회 개최
2014년 FDA 승인 이후 미국, 호주 등 27개국, NIP '가다실'로 변경 또는 추가
[보건타임즈] 한국MSD의 가다실9가 한국 여성에게서 발병하는 자궁경부암에 예방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가다실 대비, 추가된 5가지 유형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범위를 70~90%까지 넓힐 수 있다는 사실이 처음 소개됐다.
또 2014년 FDA 승인 이후 현재 미국, 호주, 프랑스, 캐나다, 독일, 이태리, 대만 등 27개국 보건당국이 국가무료예방접종(NIP)에 '가다실'를 추가하거나 새로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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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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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잘로 페레즈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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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대표이사 아비 벤쇼산)가 27일 가다실의 '대한민국 HPV 예방관리, 다시 한 번 깨어나다'란 주제로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아산병원 김영탁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의 ▲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이하 HPV) 백신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MSD 글로벌 메디컬 디렉터 곤잘로 페레즈 박사는 ▲ 전 세계 HPV 백신 접종 현황과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 다발암 중 두 번째를 많이 발병하는 치명적 질환이다.(좌측 사진 가다실9)
최근 심평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여성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2018년 62,071명으로 2009년과 비교해 연평균 2.1% 증가했다.
자궁경부암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는 HPV가 원인이다.
HPV 감염과 직접 관련된 질환은 자궁경부암 이외에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이 있다.
국내 HPV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18~29세 젊은 여성의 49.9%가 HP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첫 섹션에선 서울아산병원 김영탁 교수가 올해 1월 국제인유두종바이러스협회(International Papillomavirus Society, IPVS)의 인유두종 리서치(Papillomavirus Research) 저널에 게재된 '한국인 대상 HPV의 질환 부담과 유형별 빈도'를 조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건강한 한국 여성의 HPV 52형, 58형 감염률이 각각 2.3%, 0.9%로 다른 국가보다 높았다.
국내 자궁경부암에 HPV 백신의 잠재적인 효과를 따졌을 때 HPV 16형, 18형의 예방기여도가 74%였다.
HPV 16형, 18형을 비롯해 HPV 31형, 33형, 45형, 52형, 58형 감염을 포함한 예방기여도를 예측했을 땐 약 92%까지 증가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5월 미국 감염학회지(The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된 가다실9 임상에 참여, 접종했던 한국인 307명을 포함한 아시아인 1,717명에게서 HPV 예방효과와 이들의 안전성을 약 4.5년간 추적, 평가한 연구결과도 공유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가다실9 접종 군에서 가다실에서 추가된 5가지 HPV 유형 31형, 33형, 45형, 52형, 58형과 연관된 자궁경부, 외음부, 질 질환 케이스는 0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여성 접종 군에서 이들 유형 감염이 지속되는 케이스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의 발병 건수가 줄어드는 반면 국내에선 여전히 높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HPV 감염이 암 이환율과 사망률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한국 여성에게서 HPV 52형, 58형의 유병률이 높아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선 폭넓게 HPV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아래 사진 기자간담회)
두 번째 섹션에서 곤잘로 페레즈 박사는 전 세계가 HPV 백신으로 받은 영향과 접종 현황을 발표했다.
곤잘로 박사는 "가다실9에 포함된 HPV 유형이 자궁경부암, 항문암, 외음부암, 질암 등 HPV 질환 예방에 도움을 추가로 줄 것"이라며, "HPV 백신에 대한 장기간의 임상 연구와 그간 사용한 경험이 가다실9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근거가 됐음"을 발표했다
현재 가다실9에 포함된 추가 5가지 유형(HPV 31, 33, 45, 52, 58)으로 HPV 질환의 예방효과는 6년간 진행해온 임상 primary outcome의 결과 약 97%로 확인됐다.
이러한 가다실9의 예방효과를 의식,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NIP)에 HPV 백신 접종을 도입한 국가는 2019년 2월 26일 기준으로 따져 총 116개국에 이른다.
이들 국가 중 호주, 미국을 비롯한 27개국은 NIP에b 가다실9를 채택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곤잘로 박사는 NIP를 도입한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HPV 질환이 감소된 실례를 소개했다.
마지막 섹션 질의응답에서 사회를 맡은 MSD 아시아태평양 의학부 김진오 상무는 "여러 임상을 통해 확실하게 검증된 가다실9 예방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앞으로 한국인이 HPV 질환에 갖는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더 나아가 국내 공중보건 증진에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1: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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