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이상 64세 이하 '11.9%' 줄었다
22일 국가 결핵관리사업에 헌신한 '유공자 84명' 정부포상
[보건타임즈] 작년 결핵 신규환자는 2만 6433명(10만 명당 51.5명)으로 2011년 최고치 이후 7년 연속 줄면서 전년 대비(2만 8161명/10만 명당 55.0명) 6.4%(1,728명) 감소했다.
연령대로 따져 10세 이상 64세 이하 전 연령층에서 11.9% 줄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제9회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국가결핵감시체계를 통해 분석한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이 현황에 따르면 결핵 신규환자는 2011년 최고치였던 3만 9557명 이후 7년 연속 감소 추세였지만 아직까지 불명예스럽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은 인구 증가분을 반영한 결과, 결핵환자 발생률이 전년 대비 2.5% 줄었지만 새 환자 수는 2011년 1만 1859명( 전체인구의 30.0%)에서 2017년 1만 1798명(41.9%), 2018년 1만 2029명(45.5%)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결핵 환자수는 1,398명으로 전년 대비 234명(14.3%)이 감소했으며 이중 이소니아지드, 리팜핀을 포함하는 2개 이상의 항결핵약제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 결핵환자 수가 88명(6.3%)으로 내국인 530명(2.1%)보다 비율이 높았다.
결핵 사망자 수는 2015년 2,209명 2016년 2,186명에서 2017년 1,816명으로 줄었으나, 전염성 결핵 신규환자의 치료 성공률은 2016년 83.3%, 2017년 81.9%. 2018년 81.8%으로 정체 중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인구 고령화와 면역저하 기저질환 증가 등으로 어르신 결핵 환자가 늘어난데다 뚜렷한 증상이 없는 탓에 조기발견이 어려워 적극적인 결핵 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질본은 이를 위해해 결핵환자가 많은 국가로부터 국내 유입되는 장기체류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체류 기간 중 검진을 통해 조기발견과 관리와 민간, 공공이 협력, 철저하게 복약 관리할 수 있는 전담인력과 지역사회 중심의 맞춤형 사례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작년부터 2022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현재의 절반 수준(10만 명당 40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둔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에 따라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 계획을 기반으로 범부처 간의 협력과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추가 결핵관리 강화대책을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결핵예방의 날을 맞은 질병관리본부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1층)에서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해 유공자, 대한결핵협회, 대한 결핵-호흡기 학회 등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핵 퇴치 다짐식, 공연 등 결핵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국가 결핵관리사업에 헌신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하는 행사가 치러졌다.(아래 표 예방수칙))
대통령 표창은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 김희진 전(前) 원장이 수상했다.
그는 약 25년의 재직기간 동안 국가결핵관리 전문가로서 국내외 교육훈련, 중앙결핵관리 순회지도 등 국가 결핵퇴치사업에 크게 기여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김주상 교수와 인제대 일산백병원의 김송희 결핵 전담간호사가 받았다.
김 교수는 호흡기내과 전문가로서 결핵의 전파차단뿐만 아니라 잠복결핵감염 사업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했다.
인제대 일산백병원의 김송희 결핵 전담간호사는 환자의 관리와 가족 접촉자 조사 등 조기발견과 전파방지에 기여했으며 매일 결핵 환자와 직접 대면하는 최일선의 현장에서 이들이 완치할 수 있도록 헌신했다.
이외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80명 등 총 84명이 유공자에 이름을 올렸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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