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28회 정기학술대회' 개최
박재영 홍보이사 "조직검사 해야 암인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어서다"
[보건타임즈] 대한전립선학회의 올해 제28회 정기학술대회가 9일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 홀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립선암을 포함한 전립선 질환에 대한 국내외 의학자의 최신 지견과 젊은 연구자들의 활발한 임상과 기초 연구에 대한 강의로 꾸며졌다.
해외 연자로는 캐나다 Laval University의 Yves Fradet 교수가 초빙돼 'Biomarkers in prostate cancer managenment(전립선암 치료 바이오 마커(생체표지자))'란 강의로 정보,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대한전립선학회(회장 이지열) 박재영 홍보이사(사진 고려의대)는 "치료 최신치료의 패러다임은 과거 전립선암이면 수술이 아니면 방사선 치료, 이미 전이가 됐을 땐 호르몬 억제요법 등 표준치료해왔으나 요즘은 경험, 연구 축적의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가령 저위험도 전립선암은 다른 치료 없이 3개월마다 피 검사하면서 질환의 진행 여부를 관찰하는 적극적인 관찰요법, 과거엔 방사선 치료만 했었던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은 요즘 수술, 방사선 치료, 남성호르몬 억제요법 복합치료를 하게 된다면서 이 치료법들이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남성호르몬 억제요법만 하던 전이성 전립선암도 전립선을 수술하며 전이된 부분만 방사선 치료를 한 후에 남성호르몬 억제요법 등을 하게 된다며 치료방법이 다양화됐다는 게 박 이사의 설명이다.
진행성 전립선암일 경우 과거 완전한 치료 관해를 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현재는 면역을 높여 indolent disease states 상태로 암세포들을 유지시키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진단 부문에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치료 효과가 다른 개인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특성과 특징 등을 알아내 맞춤치료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
또 대한전립선학회는 MRI 진단의 유용성의 평가와 함께 조직검사에 건보급여를 적용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박 이사는 "최근 MRI 암 진단에 이어 병기결정도구검사에 급여가 적용돼 전립선암 의심환자나 이들의 질환 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해야 하는 의료진의 여건이 과거보다 나아졌지만 암이란 질환은 병기가 수반되는 만큼 이를 정확하게 확진할 수 있는 조직검사에 건보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의료정책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즉 조직검사를 해야지만 정확하게 암인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조직검사는 직장을 통해 검사하게 돼 직장 내의 대장균으로 감염, 폐혈증(2%)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의사들로선 꺼리게 되거나 하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게 대한전립선학회의 시각이다.
이에 대한전립선학회에선 조직검사를 하기 전에 유용한지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립선암 환자 치료 시 ADT(남성호르몬박탈요법)가 치매 유발 연관성,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시행 전에 많은 환자들이 겪는 스트레스, 불안, 우울, 불면 등이 수술 후 지속성 등 수술 전후 환자의 심리상태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와 지지가 필요하다는 연구들이 발표됐다.
이밖에 전립선학회 주관 아태전립선학회, 아시아 비뇨기종양수술학회 등 국제학술대회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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