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관계부처와 협력 통해 철저하게 대응" 주문
[보건타임즈] 국내외에서 발생, 전파되는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래 24시간 총괄·조정하는 '긴급상황실(사진 EOC Emergency Operation Center)'이 문을 열었다.
앞으로 긴급상황실(EOC)은 국내외 감염병 위기에 대한 관리·감독(모니터링), 위기상황 초동대응, 관계기관과 실시간 소통 등 감염병 위기 지휘본부(컨트롤 타워)로서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맡아 수행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8일 오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완공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감염병 위기대응이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국민적 과제"라며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철저하게 대응해 달라"면서 정부는 메르스 대응 후속 조치로 대응지침 정비, 역학조사관·감염병 진료시설 등 감염병 대응 기반(인프라) 확충 등 적극적으로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방역의 완성은 국민의 참여로 이뤄지는 만큼, 안전한 삶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복지부와 질본은 작년 메르스 국내 유입사례 대응에 따른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당시 메르스 국내 유입 대응 과정에서 미진했던 메르스 의심환자 정의 기준 등을 개선, 신속하게 감염자를 확인해 감염경로를 차단, 전파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종감염병 대응 표준운영절차를 구체화했다.
또 주요 검역소에 역학조사관을 상시 배치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을 30명에서 43명으로 증원한 것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감염병 담당자 교육내용도 역학조사·위기대응 중심으로 개편한다.
이와 함께 2023년까지 중앙(국립중앙의료원)과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등 감염병 진료시설을 신설,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 등과 연계시킨 신종감염병 전문치료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검역체계도 개편된다.
메르스와 같은 신종감염병은 잠복기가 14일 길어 입국 검역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 등을 적극 반영, 출국 전-해외체류 중-입국 후까지를 잇는 모든 여행 단계에서 안내와 예방조치를 연계하는 혁신적인 검역 개편방안을 올 상반기에 마련 중이다.
질본에선 완공기념식과 함께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긴급상황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신종감염병 대비·대응체계를 점검하는 감염병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우리나라에 메르스 환자가 유입된 상황을 가정, 환자 발생 초기에 보건당국의 대응 과정을 실행과정을 시연했다"며,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 위기상황에 철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체계를 보다 견고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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