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보공단 건강검진 수검자 14,785,545명 '대사증후군' 분석결과
'복부비만 23.9%, 고혈압 43.6% 고혈당 38.3%, 고중성지방 32.2%,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22.1%'
대사증후군 위험비율 50대 이하 男 > 女‥60대 이상 女 > 男
김양현 교수 "고지방 음식 삼가‥신체 활동 늘리는 것이 대사건강에 도움"
[보건타임즈] 한국인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그래프 A 1차 고식적 항암치료 기간을 3개월 단위로 나눠 기록한 평균(중간값) 변화치, 그래프 B. 일정 기간서 보인 최고치]
또 73.2%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1개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복부 비만, 고혈압, 공복혈당장애, 고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 5가지 중 3가지를 동시에 지닌 상태를 가리킨다.
이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5개 항목은 진단기준이 된다.
대사 질환자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외식과 신체 활동이 줄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사증후군이 있을 땐 심뇌혈관의 질환 발생이 높아지면 다른 만성질환에 이환 될 위험성이 크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최근 건보공단이 발표한 2017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따르면 건강검진 수검자 14,785,545명 중 26%가 대사증후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73.2%는 위험요인 1개 이상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5개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항목으로 따져 이들 중 23.9%는 복부비만, 43.6%는 고혈압, 38.3%는 고혈당, 32.2%는 고중성지방, 22.1%는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으로 각각 진단됐다.
또 50대 이하에선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대사증후군 위험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여성의 대사증후군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인슐린 저항성을 발병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 인슐린에 대한 몸의 반응이 감소, 근육과 지방세포가 포도당을 잘 저장하지 못하게 돼 고혈당이 유지됨으로써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많은 인슐린이 분비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 때문에 고혈당뿐만 아니라,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와 같은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되는 코르티솔도 인슐린과 혈당을 증가시켜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수면 부족도 대사증후군의 높은 유병률과 관련이 있다.
김 교수는 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8시간 이상일 때 대사증후군의 환자가 15%인 것에 비해, 6시간 이하는 24.4%로, 대사증후군의 발생위험이 1.6배 높게 나타났다.
한 국내 연구에선 칫솔질을 하루 3번 이상 하는 사람보다 2번 이하로 하는 군에게서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23% 더 높아 좋은 생활습관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이외에 특징적인 불편을 못 느껴 검사하지 않으면 유병 여부를 알 수 없다.
혈압이나 혈당, 그리고 중성지방과 HDL 콜레스테롤은 측정하지 않으면 대사증후군 여부를 알기 어렵다.
김 교수는 "중요한 것은 대사증후군의 경우 위험인자들의 단순한 합이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각각의 인자들이 상호작용,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발생에 영향을 줘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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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준 중 3가지 이상이 있다면 대사증후군으로 정의할 수 있다.
1) 허리둘레 남자 90㎝, 여자 85㎝ 이상
2) 중성지방 150㎎/dL 이상 혹은 이상지질혈증 약물 복용
3) 고밀도지방 남자 40㎎/dL 미만, 여자 50㎎/dL 미만 혹은 이상지질혈증 약물 복용
4) 혈압 130/85㎜Hg 이상 또는 고혈압약 복용
5) 공복혈당 100㎎/L 이상 또는 혈당조절약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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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초기 대사질환은 복부비만을 시작으로 다른 위험인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대사증후군을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했을 땐 제 2형 당뇨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여기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이 발생, 절대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는 게 김 교수의 지적이다.
대사증후군의 치료 중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체지방으로 특히 내장지방을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둔다.
내장지방을 감량하기 위해선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은 물론 걷기와 같은 바로 실천이 가능한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돼 대사증후군으로 인한 이상 소견들을 호전시킬 수 있다.
일부 고혈압이나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앓는 대사증후군 환자는 꾸준한 약물치료와 인슐린 저항성을 목표 수준으로 조절이 필요하다.
더욱이 대사증후군만 치료할 약물이 없어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적이다.
각 요소에 따라 한국인들 대부분이 음식을 짜게 먹는 생활습관도 교정할 필요가 있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대사증후군 발생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와 있기 때문에 혈압이 높은 대사증후군 환자는 신경 써 식단을 꾸려야 한다.
이에 김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신체에서 보내는 일종의 경고이면서 신호"라며 "예방과 치료를 위한 기본 원칙은 규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비만한 대사증후군 환자의 경우 적절한 체중 감량을 위해 고지방과 고탄수화물 음식을 피해야 하는 것은 물론 좌식생활을 줄이며 걷기운동을 늘리는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이 대사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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