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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2월01일 10시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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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10년 새 전립선암 '두 배 이상' 급증
초기 증상 거의 없어, 가족력 있다면 '만 40세, 만 50세부터는 주기 검진 필수

국소 전립선암이라면 로봇수술 '빠른 회복'
이형래 교수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 선택"

# A씨(56세)는 평소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다. 평소 아픈 곳이 없었던데다 나이보다 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 55세가 넘으면서 주변 가족의 권유로 건강검진을 하면서 별걱정이 없었던 그는 자신의 전립선특이항원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바로 전립선암이었다.
전립선특이항원검사는 피검사 후 전립선암 위험성을 확인한 후 당일 입원을 통해 전립선 조직검사, MRI와 뼈 스캔 검사를 병행, 질환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검사다.
그는 국소 전립선암으로 확인돼 곧바로 로봇수술을 통해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받았으며 수술 후 3개월이 지나 일상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는 상태까지 회복됐다.
그는 앞으로 검출 한계치 가까이 떨어진 PSA 수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만 남았다.

전립선암 '50대 이상 남성' 경계해야 할 질환
국내 급증추세 초기 증상 없어도 '정기검진' 필수

A씨 사례처럼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경계해야 할 전립선암은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주로 전립선 주변에서 발병하며, 종양이 자라면서 중심으로 퍼진다.
심하면 다른 암처럼 뼈나 폐 등으로 퍼져 다른 부위로 전이될 수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선 가장 흔한 남성암 중 하나다.
국내 전립선암도 급격히 증가추세에 있다.
2016년 국가암등록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6년 전립선암 발생자수는 4,527건에서 2016년 11,800건으로 최근 10년 동안 2배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립선암의 발병건수는 2016년 전체 암 중에서 7위,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암 중엔 4위에 올라있다.

문제는 전립선암발병 시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것에 있다.
A씨 환자와 같이 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
대개 혈액 검사를 통한 전립선특이항원 검사, 직장수지검사와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전립선암의 위험성을 판단한다.
위험성이 파악되면 조직 검사를 고려한다.
대개 만 50세부터는 일 년에 한 번,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다면 만 40세부터 주기적으로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암은 초음파를 통해 전립선의 10~12군데의 조직을 얻어내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 선택
로봇수술, 통증·출혈 적으며 '조기 회복'

조직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을 진단받게 되면, MRI 검사, 뼈 스캔 검사 등을 통해 암의 진행 정도와 상태를 파악한다.
다음으로는 다양한 검사 소견을 기반으로 해 수술 치료와 방사선치료, 호르몬 치료, 항암약물 치료, 국소 치료 등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 결정하게 된다.

이형래 교수는 "전립선암 치료엔 완치를 목적으로 한 수술 치료의 예후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수술이 적합하지 않거나 환자의 치료 선호도에 따라 방사선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림프절 전이나 골전이와 같이 전립선암이 진행됐거나 수술 혹은 방사선치료를 할 수 없는 상태일 때 혹은 이런 치료를 원하지 않는 경우라면 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전립선암 수술 중 가장 최근 도입된 로봇수술은 골반 깊숙이 위치한 전립선암 제거에 최적화돼있다.
배꼽 주변과 하복부에 5~10㎜ 크기의 절개창을 총 5~6곳에 낸 뒤 이 구멍을 통해 로봇 기구가 제거해야 할 암 부위로 접근, 문제의 암 병소를 떼어냄으로써 기능과 종양학적 결과 면에서 성공적인 근치적전립선 절제술이 가능해졌다.

로봇수술은 ▲ 통증과 출혈량이 적으며 ▲ 섬세한 박리와 정교한 방광요도문합술 ▲ 다발 신경혈관을 보존하게 됨으로써 ▲ 조기에 요자제능력과 성기능 회복 등의 우수성이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로봇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과반수 이상이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는다.

이 교수는 "전립선암은 여느 다른 질환처럼 꾸준한 관심을 갖는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병"이라며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듯 평소 식습관 관리와 꾸준히 운동할 것"을 거듭 조언했다.
그는 전립선암 예방수칙으로 식습관 조절, 육류 줄이는 대신 저지방식, 과채류 섭취,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 유지 등을 꼽았다.
토마토의 라이코펜, 마늘의 알리신, 카레의 커큐민,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전립선암에 예방적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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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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