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옥녀 협회장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치매국가책임제 등에 양질 간호인력 공급"
[보건타임즈] "올해만큼은 간호조무사가 의료인, 의료기사, 약사, 응급구조사와 함께 의료분쟁조정법에 명시된 대로 보건의료인으로서 대내외에 널리 알리도록 인식전환과 위상을 높이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협회장(사진)은 28일 인터뷰에서 "올해 슬로건으로 내건 보건의료인으로서 간호조무사 위상 강화의 해로 이끌기 위해선 첫 번째로 중앙회가 법정 단체로 법제화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전력을 쏟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회장은 "자격증을 소지한 인력이 70만 명이 넘는 데다 보건의료 현장에 약 18만 명이 근무하는 간호조무사의 중앙회가 법정 단체라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보건의료 분야에 차지하는 비중이나 맡은 역할을 따져 간호조무사란 직종이 각종 정부 정책사업에 없어서는 안 될 인력이기에 정부의 면밀한 지도와 관리 감독이 필요하게 돼 중앙회의 법정단체는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국회와 정부가 공감대를 형성, 머지않아 꼭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두 번째로 시설장과 법정간호인력 인정사업 등을 계속 추진하며 치매안심센터, 방문건강관리사업 등 각종 보건의료정책사업 인력 기준에 간호조무사를 포함토록 유관기관과 꾸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간무협에 따르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 간무사의 역할 확대를 위해 인력을 추가하는 방안과 채용형태 개선, 커뮤니티케어 간호조무사협의회 활성화를 통해 현행 간호사 등에게만 주는 만성질환관리사업 케어코디네이터 자격을 간호조무사도 부여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촉구할 계획이다.
협회는 세 번째 사업으로 간호조무사의 전문학사 학위과정 운영을 꼽았다.
홍 회장은 "전문대에 양성기관을 둬 간호조무학과를 개설토록 추진해 간호조무전공 전문학사가 보건의료사업, 보건직 공무원 등 각종 인력배치기준에 포함시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치매국가책임제 등에 양질의 간호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로는 간호조무사 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는 "간호조무사 역량 강화를 위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난해 8천만 원에 이어 올해 1억 8천만 원, 교육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을 위해 5천만 원을 각각 확보했다"면서 "올해도 1차 의료 건강관리 직무교육, 병원급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직무교육, 치매전문교육 등 위탁 교육을 확대, 실시할 것"이라며 "간호조무사 교육제도의 질적 개선과 임상-교육을 연계시켜 간호조무사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다섯 번째로는 양질의 간호 인력 활용과 양성을 위한 교육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간무협은 양질의 간호 인력을 양성, 활용하기 위해 간호조무사 교육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며 방문간호 간호조무사를 상대로 지난해 치매전문교재 발간을 추진한 데 이어 방문간호 간무사 교재 발간 등 표준교육과정 개발과 자격 취득을 위한 표준교재를 발간하는 것은 물론 시험제도를 개선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한국간호조무사교육평가원 재단법인을 설립, 양질의 간호 인력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여섯 번째로 간호관련법 제정 또는 저지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알렸다.
간호관련법에 간호조무사 전문학사 양성, 면허로 변경, LPN 수준의 직종 명 변경,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 등 간무협의 의견을 관철할 계획이라는 게 간무협의 설명이다.
또 2015년 12월 의료법의 국회 통과로 중단됐던 간호인력 개편을 재추진하며 간무협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땐 간호관련법 제정에 결사 저지할 것임을 공고했다.
일곱 번째로 간무협은 간호조무사 근로환경과 처우 개선을 지속 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간무협은 법정보수교육에 대한 연차와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을 비롯해 임금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17년도부터 진행해 온 ‘간호조무사 임금-근로조건 실태조사’와 국회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간무협은 소규모 의원급 의료기관 종사자와 최저임금 미만 보수를 받는 간호조무사를 위해 임금 향상과 임금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에 홍 회장은 "5명 미만 사업장의 경우 처우 개선과 근로기준법을 똑같이 적용토록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간호조무사 유휴인력 활용, 취업 지원을 위한 취업지원센터의 운영을 좀 더 활성화할 것이라면서 이 내용 모두를 올해 상반기 내 국회에 청원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간무협은 지난해 여름부터 전국 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 보수교육 유급휴가 보장과 교육비 지원 ▲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정원규정 마련 ▲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근로기준법 동등적용 등 세 가지 요망사항을 내걸며 청원 서명운동을 벌였다.
홍 회장은 "각 7만 명이 넘는 간호조무사가 서명했으며 청원서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소개의원을 통해 국회에 청원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여덟 번째로는 간무협은 조직화와 정치세력 구축에 나선다.
홍 회장은 "중앙회에선 간호조무사 조직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분회와 임상협의회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며 "시·군·구 분회와 임상협의회 조직의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공립병원특별위원회, 병원간호조무사회 등 특별위원회와 분과별 임상협의회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간무협은 정치세력화를 위해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를 활성화해 간호조무사의 목소리를 전하는 창구를 마련할 것이며 병원간호조무사회 대표자 회의 등 전국간호조무사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임을 알렸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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