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두통 소아청소년 '58.4%' 편두통 호소‥진료 겨우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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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1월24일 10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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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소아청소년 '58.4%' 편두통 호소‥진료 겨우 4.2%
대한두통학회 "동반증상 다양한데다 설명 못해 정확한 진단 못받는다"

제4회 두통의 날 기념 '부모 대상 자녀 두통 실태 조사'
두통 앓는 소아청소년 '71.8%' 최근 3개월간 결석 또는 지각, 외부활동 지장
과반수 이상 학동기 또는 학동전기부터 '첫 두통'
부모 절반 '자녀, 두통 심해지면 진통제 찾는다' 올바른 복용법 인식 부족

[그림1 소화기 이상, 눈부심 등 동반증상으로 편두통이 의심되는 소아청소년 비율]
[그림2 두통과 함께 겪는 동반증상 유형(단위 명/중복 응답)]

[보건타임즈] 두통 앓는 소아청소년의 58.4%, 2명 중 1명 이상이 소화기 이상 증세 또는 눈부심 등의 편두통 의심증상을 겪고 있으나 이들 가운데 4.2%만 진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1.8%가 최근 3개월간 두통으로 결석 또는 지각을 하는가 하면 외부활동에 지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잦은 두통은 성인뿐만 아니라 학령기의 소아청소년에게도 학교생활이나 일상생활에 매우 지장을 주는 질환이다.
이들이 겪는 편두통은 길게 72시간까지 계속돼 소아청소년기의 삶의 질이나 학업 등에 심한 장애를 초래한다.
그러나 소아에게서 발생하는 편두통은 동반하는 증상이 다양해 환아가 증상을 설명하지 못해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대한두통학회(회장 김병건, 을지병원 신경과)는 23일 '제4회 두통의 날'을 맞아 모바일 리서치 전문기관 오픈서베이와 함께 두통을 앓은 자녀를 둔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소아청소년기 두통 현황과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두통을 앓았던 소아청소년 2명 중 1명(58.4%, 292명)이 두통과 함께 메슥거림, 식욕부진, 눈부심 등의 편두통이 의심되는 증상을 겪었지만, 정작 편두통으로 진단받은 아이는 4.2%(21명)에 불과했다.

편두통은 오심, 구토 등의 소화기 이상 증상을 동반하거나 빛이나 소리 등에 두통이 더욱 심해지는 특성이 있다.

우리나라 소아청소년들은 두통의 강도뿐 아니라, 빈도도 높았다.
자녀의 두통 경험 횟수는 '한 달에 1일~7일'로 이를 목격한 부모가 37.8%에 달했다.
만성 두통을 의심할 수 있는 횟수 '한 달에 8일 이상'을 겪는 소아청소년은 3.6%로 조사됐다.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 받는 소아청소년은 무려 71.8%(359명)였다.
이들 자녀를 둔 부모는 3개월 간 자녀가 두통으로 1일 이상 결석이나 지각∙조퇴를 하거나 외부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3개월간 두통으로 결석 일은 평균 1.13일, 조퇴는 1.15일, 외부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는 2.21일로 집계됐다.

학회 조수진 부회장(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은 "소아청소년기의 두통은 통증의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든지, 결석 등으로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거나 대인 관계의 어려움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에 보호자와 사회가 적극적인 관심으로 대처한다면 성인기에 난치성 두통으로 고통을 받거나, 우울, 불안 같은 정신적 문제까지 겪게 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첫 두통 겪게 된 시기 '학동기∙학동전기'
과반수 이상, 원인으로 '학업과 부모∙교우 관계 스트레스' 지목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은 이른 나이부터 두통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첫 두통 겪게 된 시기는 '학동기(37.8%)'에 이어 '학동전기(30.2%)'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두통의 원인은 스트레스로 성인처럼 중요한 유발요인이었다.
소아청소년 2명 중 1명은 두통의 원인으로 '학업 또는 부모, 교우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54.6%)'를 꼽았다.
 
[그림3 첫 두통 호소한 시기]

문제는 편두통이 동반하는 증상이 다양해 증상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것에 있다.
소아청소년 중 특히 어린 소아는 두통의 원인이나 동반되는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하기가 어려워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소아들은 두통과 함께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이나 구토, 어지럼증을 함께 호소한다.
이처럼 "두통 횟수가 늘어나면 이 분야의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대한두통학회의 조언이다.

진통제 복용 적절한 시점 인식 '중요'
두통자녀 둔 부모 '심해질 때 먹인다'

[그림5 올바른 진통제 복용 방법 인식(중복응답)]

대개 부모들은 자녀의 두통에 적극 대처하는 반면, 진통제 복용법에 대한 인식은 낮았다.
자녀가 두통을 호소할 때(중복응답), 47.4%(237명)는 '병∙의원을 방문(237명)'하거나, 40.6%(203명)는 진통제를 복용하게 했으며, 1.4%는 아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병∙의원을 찾는 시기는 78.7%가 '두통 호소 후 1개월 내'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두통을 호소하는 자녀가 진통제를 복용하는 시기에 대해선 '참다가 두통이 심해졌을 때(57.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올바른 진통제 복용법에 대해선 '두통이 시작되는 초반(35.4%)'보다 '참다가 두통이 심해졌을 때 복용해야 한다(44.0%)'가 비율이 더 높았다.
3.8%는 '진통제가 효과가 있다면 매일 복용해도 된다'고 인식했다. 

김병건 회장(을지병원 신경과)은 "두통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은 채 통증을 참으면 오히려 스트레스로 이어져 결국 증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진통제는 두통이 발생했을 때 가급적 빨리 복용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며, 진통제는 주 2회 이내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두통이 주 2회 이상 발생할땐 시중에서 판매하는 진통제를 복용하기보다는 두통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증상에 맞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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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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