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고관절 골절 노인 근감소증에 'FIRM 치료'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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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1월07일 15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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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골절 노인 근감소증에 'FIRM 치료' 효과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근감소증 유무 관계없이 '보행, 균형, 일상생활 수행 기능 등' 호전

고관절 골절수술 65세 이상 노인 68명 대상 연구
고관절 골절, 1년 내 사망률 16% '치명적인 질환'

근감소증 있다면 1년 내 '사망률 1.8배' 상승
임재영 교수 "근감소증 FIRM 효과 확인 적극 재활치료"

[보건타임즈]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를 연결해주는 엉덩이 관절이다.
이 부위는 보행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인체의 운동 기능을 담당한다.
대개 나이가 들면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함에 따라 반응속도가 떨어져 넘어지거나 엉덩방아를 찧게 될 위험도 커진다.
이러한 낙상은 결국 고관절 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림 FIRM 시행 후 버그균형점수(낙상위험 평가 위한 균형능력 지표로, 0~56점 사이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균형 잡는 능력 우수)는 근감소증이 있는 경우 13점, 근감소증이 없을 땐 14점 증가했다. 수정바텔지수(일상생활 수행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0~15 점 사이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독립적으로 일상생활 수행 가능)는 근감소증이 있는 그룹에서 23점, 근감소증 없는 그룹에선 21점 각각 증가했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몸을 움직이지 못해 신진대사가 떨어져 여러 합병증 위험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사망률이 크게 높아진다.
한국은 인구의 고령화로 고관절 골절 환자가 크게 늘어 난데다 다친 후 1년 내 사망률이 무려 16%에 달하는 사회적으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노화로 근육의 크기가 감소, 근력이 떨어지는 '근감소증' 환자의 고관절 골절 뒤 수술 이후의 결과가 더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근감소증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은 근감소증이 없는 환자보다 1.8배 더 높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사진) 연구팀은 고관절 골절 환자가 보행 능력을 포함해 일상생활에서 운동 기능과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국제적 표준 진료 지침에 따른 '한국형 통합적 골절 재활프로그램(Fragility Fracture Integrated Rehabilitation Management, FIRM)'을 개발했다.
FIRM은 노쇠 또는 취약 골절 후 보행 능력과 기타 신체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장·단기 재활계획하에 물리치료, 작업치료, 낙상 방지 교육, 퇴원 후 관리, 지역사회 연계 등을 두루 포함하는 포괄적 집중재활프로그램이다.
FIRM은 신체 운동과 단순 보행 훈련에 집중했던 기존의 단순 재활치료보다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 급속히 발전하는 재활의료 분야를 노인의학 분야에 접목한 한국형 골절 치료 방법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 깊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체 운동과 단순 보행 훈련에 집중했던 기존의 단순 재활치료보다 포괄적이면서 통합적인 프로그램으로,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전문의,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영양사, 간호사 등 다학제 전문가 팀접근 방식이다.

연구팀은 FIRM이 근감소증 환자에게 실제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기관 수술받은 환자 68명을 근감소증 유무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아시아 근감소증 진단기준(AWGS)에 따라 악력 측정을 통해 근력과 걸음걸이 속도로 신체기능 등을 평가했다.

이 결과 수술을 받은 68명의 환자 중 근감소증 환자는 32명, 근감소증이 없는 환자는 36명이었다.

FIRM 치료 후 기능을 추적 조사한 결과, 두 그룹 모두 FIRM 치료를 통해 보행, 균형, 일상생활 동작 수행은 물론 삶의 질까지 향상됐다.
치료 전후 기능적 결과의 향상 정도엔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그간 근감소증이 있는 고관절 골절 환자의 경우 수술 후 결과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근감소증 여부와 상관없이 재활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이끈 임재영 교수는 "기존엔 수술 전 근감소증이 있는 환자는 보행 능력과 신체기능이 떨어져 수술 후 기능적 결과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과 달리 이번 연구를 통해 근감소증 환자도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근감소증이 없는 환자와 거의 동등한 기능적 호전을 보일 수 있음이 밝혀졌다"면서, "근감소증을 가진 노인 골절 환자들에게도 적극적 재활이 필요하다“며 “향후 근감소증이 있는 환자의 재활치료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장기적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후속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임상연구인프라조성사업(근거생성 전향적 임상연구/과제번호: HC15C1189)의 산출물이다.
이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유럽노인의학(European Geriatric Medicine) 2018년 10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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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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