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60대 미만 1.43배>75세 이후 1.14배'
건보공단 빅데이터 활용, '국가건강검진 20대이상 남성 전수조사'
논문, 국제학술지 'Cancer Medicine' 게재
[보건타임즈] 비만이나 운동부족 등으로 발병하는 대사성 질환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증가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5세 이후보다 비교적 나이가 적은 60대 미만 남성에게서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더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결과는 전립선암 발병에서 연령에 따른 대사성 질환의 영향력 차이를 첫 규명한 것이다.
그간 의학계에선 남성 비뇨기 악성 종양 중 가장 많은 전립선암은 연령, 대사성 질환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심한 대사성 질환일수록 전립선 암 발병률이 높다거나 이와 상반된 연구결과 여럿 있어왔지만 '영향력, 연령별 차이'를 찾아낸 연구는 없었다.
이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비뇨기암센터 하유신 교수(사진)팀은 2015년 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 우리나라 전체인구 51,827,813명 중,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은 이력이 없으면서, 적어도 한 번 이상 국가 건강 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남성 10,879,591명을 10년간 관찰, 분석했다.
이 결과 한국 남성의 전립선암 발병위험은 나이가 많을수록 지속적으로 늘어났으며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급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당뇨, 고혈압, 고지질혈증으로 진료를 받은 대사성 질환자는 정상군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률이 높았다(위그림).
이러한 대사성 질환이 전립선암에 걸리게 할 위험도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75세 이후 남성군이 1.14배로 가장 낮았다.
이에 비해 60대미만 남성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1.43배로, 비교적 대사성 질환의 영향력이 더 컸다.
하 교수는 "국내 전립선암 발병의 경우 60세 이후부터 전립선암 발병이 급격히 증가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대사질환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를 높일뿐 아니라 특히 젊은 연령대 남성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이 더 커 당뇨, 고혈압, 고지질혈증 등 병력이 있다면 전립선암 조기검진에 일찍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 'Cancer Medicine 2월호'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5: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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