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하지정맥류 치료에 '고주파' 레이저보다 효과적

박상우 교수 "'고주파', 레이저보다 하지정맥류 치료 효과 우수"

[보건타임즈] 고주파가 레이저보다 하지정맥류 치료에 더 효과적이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사진)는 Endovenous Thermal Ablation of Recurrent Varicose Veins due to Residual Great Saphenous Venous Insufficiency After Saphenous Venous Surgery: A Comparative Study이란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고주파와 레이저는 하지정맥류 대표 치료법으로 정맥을 태워 증상을 완화한다.

논문에 따르면 박 교수는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은 29명(37개 다리)을 치료방법에 따라 980-nm EVLA(레이저 치료)을 A그룹, 1,470-nm EVLA(레이저 치료)를 B그룹, RFA(고주파 치료)를 C그룹, 3개 군으로 나눠 서로 경과와 예후를 비교했다.

A그룹은 13명(17개 다리), B그룹은 9명(11개 다리), C그룹은 7명(9개 다리)이었다.

이후 박 교수팀은 그룹별로 1주,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후의 치료 경과를 살펴보며 치료 경과와 예후를 대조, 분석했다.
다음으로 증상의 호전 정도는 1개월 뒤 확인했다.

이 결과 C그룹이 A그룹과 비교해 VCSS가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VCSS는 치료 후 증상의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다.
숫자가 클수록 치료 전과 비교해 통증과 부종, 울퉁불퉁한 병변 등의 증상이 많이 호전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A와 B그룹은 큰 차이가 없었다.

반상출혈(멍)은 시술 1주 후 그룹별로 살펴본 결과 37개 다리 중 15개 다리에서 나타났다.
멍은 A그룹 11개 다리, B그룹 3개 다리, C그룹 1개 다리에서 확인돼 고주파 치료 군이 A980-nm EVLA(레이저 치료) 그룹보다 확연하게 우수한 치료결과가 나타났다.

시술 1주 후, 통증 정도를 분석한 결과에선 A그룹의 13명 중 7명, B그룹은 9명 중 2명이 각각 통증을 호소한 데 반해, C그룹에선 전혀 없었다.

박 교수는 "하지정맥류 치료에 레이저와 고주파 치료 모두가 안전하면서 효과적이지만 연구 결과, RFA(고주파) 치료가 멍이 덜 드는 데다 통증이 적으며 증상이 더 많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SCI급 학술지 Dermatologic Surgery 10월 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