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대생들의 해외 견학 커리큘럼이 국내 의과대학 중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
또 고려대의료원은 오는 20일 유럽 베를린 의대에서 양교 교수진이 참여하는 국제심포지엄 개최와 함께 의학 실습, 문화 체험 등 학생간의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오동주), 고려대 의과대학(학장 나흥식)은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6일간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를 단장으로 의대본과 4학년생 29명을 지역사회의학실습과정으로 싱가포르 국립 의과대학과 주요 병원을 방문, 국제적인 실습 프로그램을 마쳤다.
그동안 지역사회의학실습은 국내 지역사회 보건의료의 일반 현황 파악과 이에 대한 조사 연구 수준에 머물러 왔다.
이에 고대의대는 급속히 글로벌화되고 있는 현실에 맞춰 세계화된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비용효율적인 보건의료 제도를 시행중인 싱가포르 견학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의대는 이미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보건복지부와 의학위원회로부터 해외의대 인정리스트에 등재돼 졸업후 자동으로 싱가포르 의사면허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고대의대를 졸업하면 싱가포르에서 조건부(Conditional Registration)로 현지의사의 감독 하에 의료행위를 할 수 있으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식 면허(Full Registration)를 받아 본인 명의의 병원을 개원할 수 있게 됐다.
고대안암병원(원장 손창성)은 2006년에 싱가포르 창이종합병원과 MOU를 체결한 뒤 이들 병원간의 학술교류를 추진해오고 있으며 이번엔 병원장이 직접 브리핑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Thomson Medical Center(TMC), Mount Elizabeth Hospital, 싱가포르의과대학(NUS), Polyclinics(보건소) 등 기관을 둘러보고 이 나라의 전문화된 병원의 특징점과 장단점 비교, 그리고 공공의료체계의 기능과 역할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들 기관의 관계자들은 상호 MOU 체결을 위한 사전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려대의료원 선경 의무기획처장은 “이번에 방문한 싱가포르 종합병원및 기관들과 자제에 MOU를 체결 할 계획”이라며 “다음 주 10여명의 의대교수진들이 독일을 방문, 베를린 의대와 MOU를 체결함으로써 명실공히 고대의대졸업생들이 아시아에서 영연방 국가와 유럽시장까지 시야를 넓히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학술과 학생교류에 대한 논의를 심도있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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