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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12월03일 12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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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동산병원, 유방암환자 '가임력 보존치료'후 출산
1년 5개월 동안 약물, 방사선과 호르몬 치료 후 '냉동배아 이식' 임신

지난 10월 29일 '3.4kg 건강한 남아' 분만
종양 분과와 산부인과, 난임-생식내분비 분과 '협진 필수적'
이정호·조지형 교수 "가임력 보존 치료는 암 치료 이후 임신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암 환자들 미리 임신과 출산을 포기하지 않기 바란다"

[보건타임즈]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송광순)로부터 가임력 보존 치료를 받은 유방암환자가 건강한 아이를 출산, 관심을 끌고 있다.

대개 암환자의 경우 수술, 화학약물, 방사선 등의 항암치료를 받아야 해 난소나 고환의 기능을 떨어져 암 치료 후 가임력이 소실되는 사례가 많다.
이런 이유로 아이가 없는 가임기 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가임력 소실에 두려움이 커 아예 출산을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동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와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실장 김정아 박사)은 2015년 당시, 유방암 진단, 치료 후 출산을 희망하는 환자 배00씨에게서 난소과배란유도 후 난자를 채취, 체외수정한 14개의 배아를 냉동 보관하는 가임력 보존 치료를 시행해왔다.

이정호 교수

조지형 교수

이후 이 환자는 유방내분비외과 조지형 교수의 1년 5개월 동안 약물, 방사선과 호르몬 치료 등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으며 산부인과 이정호 교수의 가임력 보존 치료, 즉 냉동배아 이식으로 임신에 성공, 지난 10월 29일 3.4kg의 건강한 남아를 낳았다.

가임력 보존 치료란 암 치료로 인해 생식기능이 저하되는 가임력 소실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난자, 정자, 배아, 난소 조직을 동결 보존해 암 치료 후 임신을 돕는 치료법이다.

여성은 난자동결이나 수정한 배아를 냉동하는 식으로 가임력 보존 치료를 시작한다.
미혼 여성은 난자를 채취한 뒤 동결하거나 결혼한 여성은 체외수정한 배아를 보존하게 된다.
남성은 암 치료에서 정자의 수가 감소하거나 정자 기형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 사전에 정자를 냉동시킬 수 있다.

동결된 난자나 수정된 배아, 정자 등은 액체질소탱크에 넣어 장기간 보관된다.
암 치료가 끝난 뒤 환자의 건강 회복이 확인된 후엔 동결 보존했던 난자, 배아, 정자, 난소 또는 고환 조직을 해동시켜 임신을 시도하게 된다.
이렇듯 가임력 보존 치료는 암 치료 후 임신과 출산을 원하는 환자에게 희망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번 치료를 성공시킨 이정호(산부인과)·조지형(유방내분비외과) 교수는 "젊은 가임기 여성들의 암 발병률, 특히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겪는 불임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은 상당하다. 암이 완치됐더라도 임신의 어려움으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며 "가임력 보존 치료는 암 치료 이후 아이와 함께하는 삶을 충분히 계획(임신계획)한 뒤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에 암 환자들이 미리 임신과 출산을 포기하지 않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 이들 교수는 "가임력 보존 치료는 종양 분과와 산부인과, 난임-생식내분비 분과 사이에 밀접한 협진이 필수적"이라며 "동산병원 난임 클리닉의 우수한 기술을 토대로 한 종양 분과와 체계적인 협진은 어려운 치료 후 건강을 되찾은 많은 암 환자들에게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또 하나의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7년 개설된 동산병원 난임 클리닉은 수술 치료를 포함한 일반 난임 치료,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미세조작을 통한 남성 난임 치료(무정자증 치료), 냉동배아 이식, 난자공여술 등 모든 영역에서 활발한 진료와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동산병원 난임 클리닉은 보건복지부 지정 시험관아기 시술 기관으로 등록돼 있으며 진료 결과도 국․내외 최상위 수준의 임신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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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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