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GSK, '티비케이+라미부딘' HIV 2제 요법 시대 열다

2제 요법, HIV 감염자 평생 체내 축적될 약 성분 1/3 줄인다
48주차, 바이러스학적 억제비율 달성한 '2제 요법과 3제 요법 환자 각각 91%, 93%'
약물 이상반응 '2제 요법 치료 군 18%>3제 요법 치료군 24%' 더 안전
클라벨 박사 "2제 요법 통해 약물 독성 발생 우려 줄일 수 있다"
안혜원 본부장 "필요이상 더 많은 약 복용 안 해도 되는 시대 개막"

[보건타임즈] GSK가 '티비케이+라미부딘' HIV 2제 요법 시대가 열림을 알렸다.

GSK(한국법인 사장 줄리엔 샘슨)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제요법, HIV 치료의 새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와 라미부딘(3TC)의 2제 요법 런칭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3제요법과 '같은 약효, 내약성, 안전성'을 검증한 GEMINI 임상결과를 공개하며 HIV 감염자가 평생 복용해야 할 약 1/3을 줄일 수 있음을 밝혔다.

클라벨 박사

안혜원 본부장

이 행사엔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의 글로벌 메디컬 책임자 프랑수와 클라벨 박사(Dr. Francois Clavel)와 GSK 의학부 안혜원 본부장(감염내과 분과전문의)이 각각 '3제에서 2제로의 HIV 치료 변화의 의미', '티비케이와 라미부딘의 2제 요법 임상 GEMINI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클라벨 박사는 2제 요법이 HIV 치료에서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밝혔다.

클라벨 박사에 따르면 현재 HIV 치료에 3제 요법이 표준 치료로 자리를 잡았지만, 우수한 효능과 강력한 내성 프로파일을 갖춘 돌루테그라비르가 등장하면서 단 2가지 약물만으로 3제 요법과 같은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가 계속돼왔다.
HIV 바이러스를 억제해야 하는 HIV 감염자들은 평생 치료제 복용해야 해 장기내복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2제 요법으로 3제 요법처럼 바이러스 억제가 가능하다면, 감염인은 필요이상 더 많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클라벨 박사는 "평생 동안 치료제에 노출되는 HIV 감염인들이 2제 요법을 통해 잠재적인 약물 독성 발생의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GSK 의학부 안혜원 본부장은 "2제 요법 허가의 근거가 된 GEMINI 1 & 2 임상연구결과를 통해 바이러스 수치가 최대 500,000c/mL인 과거 치료이력이 없는 성인 HIV-1 감염 환자에 티비케이+라미부딘 2제 요법을 처방 시 티비케이+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억제제,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엠트리시타빈 3제요법과 '같은 약효, 내약성, 안전성'이 검증됐다"며 "이로써 필요이상 더 많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48주차 연구 결과, HIV 관리의 표준이 되는 바이러스학적 억제(HIV-1 RNA<50c/mL)를 달성한 각각 2제 요법과 3제 요법의 환자 비율이 각각 91%, 93%로 나타났다.

또 약물 이상반응 비율은 2제 요법 치료 군이 18%로 대조 3제 요법 치료군 24%보다 적어 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본부장은 "HIV/AIDS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새 HIV 감염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20대의 경우, 평생 6만 도즈의 약을 복용한다"며, "2제 요법을 통해 기존의 1/3 2만 도즈의 복용량과 HIV 치료에서 풀어야 하는 과제 장기내복으로 발생하는 약물 독성의 우려를 줄일 수 있게 됨으로써 앞으로 2제 요법을 중심으로 치료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GSK는 1987년 세계 최초로 HIV 치료제 지도부딘(AZT)을 개발한 HIV 분야의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다.
이 회사는 2009년 HIV 치료제의 연구개발과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미국의 화이자와 함께 '비브 헬스케어'라는 합작기업을 설립했다.

비브 헬스케어는 영국 보건산업 정보기업 페이션트뷰(Patient View)가 발표하는 환자가 평가한 제약기업 명성 보고서에서 전 세계 환자들이 선정한 우수 제약사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