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억에 남는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
[보건타임즈] 누구든 자신이 앓거나 겪었던 병의 증상이나 완쾌됐을 때 쾌감, 치료효과를 약 이름에 담아낸 브랜드라면 눈과 귀가 쏠린다.
요즘처럼 최적의 건강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는 더욱더 솔깃하다.
전문의약품과 달리 비타민제 등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직접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구매하는 환자가 얼마만큼 약명(브랜드)을 잘 기억하는지가 매출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개 건강에 좀 더 관심을 갖는 소비자나 코막힘 등 비염경증환자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치료 효과를 이름으로 표방한 약으로 찾는다.
이에 제약사들은 시판하려는 신제품 의약품명 짓기(브랜드 네이밍)에 각종 아이디어 짜내는 등 공을 들인다.
대웅제약은 이들의 기억에 남는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약의 효능을 의약품명에 재치 있게 담아내 관심을 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약을 필요할 때 자연스레 자신의 질환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효능을 가장 먼저 떠올려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대웅의 대표 의약품으로는 고활성, 고함량 비타민B '임팩타민(사진 上)', 액상형 진통제 '이지엔6(中)', 코 막힘을 강조한 '코메키나(下)'를 꼽을 수 있다.
'임팩타민'은 임팩트(Impact)있는 비타민의 줄임말이다.
임팩타민은 티아민 대비 8배, 푸르설티아민의 4배 높은 생체이용률을 보이는 벤포티아민을 함유, 빠르게 약효를 나타낸다.
또 권장섭취량이 아닌 최적섭취량 기준의 고함량 비타민B군이 들어가 현대인에게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움을 준다.
'임팩타민'은 이러한 우수한 효능을 제품명에 함축, 표현했다.
'이지엔6'는 'Easy'와 'End'의 합성어로 통증을 쉽게, 그리고 빨리 없앤다는 뜻이 담겨 있다.
뒤에 붙은 6는 6’s를 의미하는 숫자로 알파벳 S로 시작하는 ▲ Solution (액상) ▲ Soft capsule (연질캡슐) ▲ Speed (신속한 효과 발현) ▲ Strong (강한 진통효과) ▲ Safety (안전한 성분) ▲ Special color (심리적 통증완화작용을 돕는 블루컬러캡슐) 등 6가지의 특장 점을 나타냈다.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코메키나'는 국내 일반의약품 최초의 메퀴타진 성분의 복합 비염치료제다.
이 약은 신체부위를 나타내는 '코'와 핵심성분인 '메퀴타진', 그리고 '코막히나'의 지역사투리 '코맥히나'의 발음을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이처럼 방언을 의약품의 이름에 사용함으로써 코믹, 솔깃한데다 한 번 들으면 기억에 오래 남을 뿐더러 자연스레 약의 효능까지 유추할 수 있다.
코메키나의 제품명은 임직원들을 상대로 한 사내 설문을 거쳐 선정됐다.
내부 임직원은 물론 시장에서 소비자의 반응도 긍정적이라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발매 전, 전국 약국 100여 곳을 대상으로 한 사전 시장반응 조사에서 제품명이 기억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재미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였다는 것이다.
송하나 코메키나 PM은 "'메퀴타진'이라는 차별화된 성분과 효능을 제품명에 어떻게 잘 녹여낼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지난 4월 발매 후 현재 2018년 매출 10억 달성을 앞둔 코메키나의 성공요인 중 하나는 재미있는데다 쉬운 제품명이 소비자들의 지명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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