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대한의학회, 분쉬의학상 본상 '한양의대 배상철 교수' 선정

배상철 교수

홍장원 조교수

임선민 조교수

보건타임즈] 제28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에 배상철 교수(한양의대 내과학),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에 홍장원 조교수(경북의대 생리학), 임상부문엔 임선민 조교수(차의과대 내과)가 선정됐다.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면서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13일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에 따르면 배 교수는 대표적 난치성 류마티스질환이자 상호 병인을 공유하는 '류마티스관절염'과 '전신홍반루푸스(이하 루푸스)'의 임상•유전 역학 연구와 혁신적 진단•치료 연구에 매진해왔다.

그는 국내 임상 연구자로서는 드물게 건강과 환자 상태 평가학과 임상•약물 경제학의 전문가로서 실제 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구축한 코호트(BAE RA and Lupus cohort) 연구를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임상연구를 수행, 환자의 진단•치료와 예후 예측에 도움을 주는 실제적인 맞춤 치료의 기틀을 마련했다.

배 교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녀 그 동안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 등 류마티스 질환의 발병 원인의 이해 폭을 넓히는 동시에 치료성적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온 국내외 동료 연구자들과 이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경북의대 생리학 홍장원 조교수는 폐렴에 의한 패혈증 환자의 호중구 기능에서 자가 포식이 미치는 영향을 발표,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그는 이 연구를 통해 패혈증 환자에서 호중구의 기능 활성 정도가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며, 호중구 기능장애가 자가포식 장애와 매개된다는 점을 규명했다.

차의과대 내과(종양학) 임선민 조교수는 2013년 6월부터 2016년 2월까지 국내 ROS1유전자 전위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Ceritinib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2상 결과'를 발표, 임상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수상자가 됐다.

그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Ceritinib를 투여한 환자의 전체 객관적 반응률 62%, 반응 지속기간 21개월, 질병 조절률 81%, 무진행 생존기간 9.3개월, 전체 생존 기간 24개월로 나타나 이 약물이 ROS1 전위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약임을 밝혀냈다.

대한의학회 장성구 회장은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국내 의학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동시에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연구자 3명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올해로 28회째 되는 분쉬의학상은 각 분야의 의학자들의 헌신과 공로를 인정, 지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이다. 앞으로 국내 의학자들이 마음껏 연구와 진료에 매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 본상 1명에게는 상금 5천만 원, 기초와 임상 총 2명 수상자에게는 각 상금 2천만 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