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심장부정맥은 심장 리듬이 흐트러지는 병이다.
이 질환은 뇌졸중, 급사 등 심각한 병과 연관이 돼있다.
부정맥 중 특히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데다 고령화로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고령화로 심방세동 환자가 더욱 뚜렷한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빈도가 2004년에 0.51%에서 2013년엔 1.4%로 3배 정도 증가, 2060년엔 전 인구의 5.8%가 심방세동으로 고통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의 위험도를 약 4배 정도 올리지만 아직까지 국내 심방세동 환자의 항응고요법 사용률은 25% 정도로 낮은 실정이다.
최근 보고된 항응고요법 사용률이 3차 상급종합병원은 83%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비해 1, 2차 의료기관은 더욱 낮아 이들 기관을 상대로 심방세동 환자의 질환 관리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부정맥학회(회장 김영훈,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는 비판막성 심방세동환자의 진료 지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지침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심방세동과 최근 도입된 비-비타민 K 길항제 (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s, 이상 NOAC)을 고려, 뇌졸중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새로운 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학회 정보영 가이드라인 개발 위원장(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이번 지침의 특징을 6가지로 요약, 발표했다.
이를 정리하면 이렇다.
첫째는 최근 발표된 한국인 심방세동의 역학적 특징, 예측 유병률과 경제적 부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둘째는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는 심방세동 스크리닝을 위해 65세 이상 고령에서 맥박을 측정하거나 심전도를 찍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셋째는 심방세동 환자의 통합적 치료에서도 뇌졸중예방(A, Avoid stroke), 증상조절(B, Better symptom mamangement), 위험인자 조절(C, cardiovascular risk management)의 ABC 치료 단계를 강조하고 있다.
넷째는 항응고요법의 적응증이 뇌졸중 위험 점수(CHA2DS2-VAS 점수)가 2점 이상인 모든 환자에 꼭 시행돼야 하며, 남성 1점 이상과 여성 2점 이상의 환자는 개개인의 특성, 환자의 선호도 등을 종합해 항응고요법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섯째는 NOAC의 용량은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 다비가트란과 리바록사반의 경우 기존의 신부전저하 환자뿐 아니라 고령에선 출혈의 위험도를 고려, 저용량 사용을 추천한다.
여섯째는 심방세동의 맥박수와 동율동 조절의 약물 치료를 한국 실정에 맞게 개정, 치료를 용이하게 할 수 있게 했다는 거다.
마지막 일곱 번째는 다양한 특수 상황에서 항응고요법을 자세하게 설명해놨다.
특히 급성 관동맥 증후군과 관동맥 중재 시술을 시행한 심방세동 환자엔 가능한 짧은 기간의 항응고요법을 강조했다.
이 지침은 '2018 Korean Guideline of Atrial Fibrillation Management'이라는 제목 아래 대한 심장학회지(KCJ)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지침은 부정맥학회와 국민건강임상연구(HI15C1200)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5: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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