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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상계백병원, '3가지 심장질환 앓는 80세 고령환자'에 TAVI 성공
'승모판막 협착증, 심방세동, 관상동맥질환' 동시에 앓아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 시술

심장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와 다학제 통합진료

[보건타임즈] 인제대상계백병원(원장 조용균) 심장혈관센터팀 김병옥 교수(사진)가 지난 24일 서울·경기 동북부지역에서 최초로 승모판막 협착증, 심방세동, 관상동맥질환을 동시에 앓는 80세 고령의 여성을 상대로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고령환자는 평소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심해 판막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었으나, 승모판막 협착증, 심방세동, 관상동맥질환을 동시에 앓아 수술의 위험부담이 너무 커 경피적 대동맥판막 성형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미 TAVI 시술 기관으로 지정돼 있는 상계백병원의 심장혈관센터팀은 이 고령 환자의 질환위중도를 고려, 시술 전에 시술에 따른 돌발사태를 예상, 대비하는 등 수차례에 걸친 충분한 심장내과, 흉부외과 간의 유기적 다학제 통합진료를 가졌다.

대동맥판막이란 심장이 신체에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문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고령, 고혈압, 흡연 등의 위험인자에 의해 대동맥판막이 좁아지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생기면 전신 혈액순환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우리나라는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환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건보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을 기준으로 잡아 한해 진료인원이 약 1만 명에 이르며 이중 66.8%가 70대 이상 노령층이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환자가 흉통이나, 실신, 심장부전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평균 생존기간이 1~3년에 불과할 만큼 치명적인 질환이어서 인공판막으로 바꿔 주는 수술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환자의 30~50%가 고령이거나 심장기능 저하, 기타 동반된 다른 질환 등으로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은 개흉 수술 없이 다리 동맥을 통해 넣은 관을 이용, 인공 대동맥판막을 삽입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외국에선 2002년부터 시작됐으며 우리나라는 2010년 최초 시술 후 Big 5 병원을 중심으로 점차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술 위험도가 높아 수술 치료가 아예 불가능했던 환자들에 대한 시술이 가능해져 환자들의 사망률을 대폭 낮추게 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정된 병원은 상계백병원 심장혈관센터 등 22곳뿐이다.
이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집도한 심장내과 김병옥 교수는 "심장혈관센터팀(심장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의 다학제 협진이 아니면 불가능한 시술"이라며, "이후 환자의 회복이 빨라 환자, 보호자와 의료진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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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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