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박결(사진 22, 삼일제약) 선수가 28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 6,643야드)에서 열린 ‘2018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을 일궈내며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박 선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다.
박 선수는 2015년 KLPGA 투어에 뛰어들면서 화제가 됐던 기대주다.
게다가 기대했던 만큼이나 성적이 좋아, 투어 첫 해 2015년 2번과 2016년과 2017년 2차례,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이미 2차례 준우승은 거머 줬다.
작년 12월 열린 효성 챔피언십과 6월의 S-OIL 챔피언십에서 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통산 6번의 준우승에서 멈춰선 것이 안타까웠다.
그러나 지난 4년간 애타게 기다렸던 제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극적인 역전을 이끌며 106번째 대회 출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우승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박 선수는 선두 최혜용에게 8타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가 전반과 후반에 3개씩 총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표 맨 윗줄을 올라섰다.
일찌감치 경기를 끝낸 박 선수는 뒤따라오는 챔피언조의 결과를 기다리며, 연장을 대비해 퍼팅을 연습했으나 경쟁자들이 한 홀씩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한명씩 우승권에서 멀어져 갔다.
연장에 마주 칠 것으로 예상했던 김민선은 파3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탈락함으로써 박 선수는 282타 6언더파로 단독 우승이 확정 지어졌다.
박(22, 삼일제약) 선수는 "꿈에 그리던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팬들의 많은 기대 속에 프로에 입문했지만 4년간 우승 소식이 없어 속상한데다 부끄럽기도 했다"면서 "기대하던 성적이 나지 않을 때마다 부모님이 곁에서 항상 응원해 준 힘으로 버텨낼 수 있었다"며 "더 효도하면서 더 잘하겠다. 앞으로 2승, 3승을 못하더라도 톱10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삼일제약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대 역전극을 펼쳐 생애 첫 KLPGA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선수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2년간 함께 울고 웃으며 선수의 성장을 후원해온 마음으로 그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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