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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10월10일 17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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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좋은 죽음 '가족에게 부담주지 않는 것'
서울의대, 13일 '호스피스의 날’ 맞아 대국민의식 설문조사 결과 공개

윤영호 교수 "가족 부담 줄면서 함께 죽음 지켜봐줄 제도 필요" 

우리나라 국민들이 생각하는 말기 암환자의 좋은 죽음을 첫째로 가족들에게 부담주지 않는 것을 꼽았다.(논문/표 1. 한국, 미국, 영국, 일본의 '좋은 죽음'에 대한 태도 비교)

서울의대 윤영호 교수(사진)팀은 지난해부터 법정기념일로 정해진 10월 13일 '호스피스의 날' 겸 '세계호스피스·완화의료의 날'을 맞아 2016년, 환자와 가족, 의사와 일반인 각각 약 1천 명씩 4,17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선택하려는 10가지 '좋은 죽음'을 설문조사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공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다룬 논문은 Priorities of a Bgood death according to cancer patients, their family caregivers, physicians, and the general population: a nationwide survey이란 제목으로 국제학회지 '종양 지지치료(Supportive Care in Cancer) 10월호'에 발표됐다.

조사 결과, 환자와 일반인은 좋은 죽음으로 첫째가 '가족에게 부담주지 않는 것'을 바랬다.
환자의 가족들은 '가족이나 의미 있는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
가족에 대한 부담감, 가족 존재 여부, 주변정리 등 3요소가 의사를 제외한 그룹 2/3 이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간주됐다. 

의사들은 좋은 죽음의 첫 번째가 '지금까지 삶을 의미 있게 생각되는 것'이라고 봤다.(그림 1. '좋은 죽음'에 대한 태도의 집단 간 비교)  

외국도 이와 비슷한 연구가 발표됐다.(표1 참조) 
미국은 좋은 죽음으로 '통증으로부터 해방', '영적인 안녕상태(Steinhauser KE, In search of a good death: observations of patients, families, and providers. 2000. Ann Intern Med)'를 중요시 했다.
일본은 '신체적, 정신적 편안함', '희망하는 곳에서 임종(Miyashita, The importance of good death components among cancer patients, the general population, oncologists, and oncology nurses in Japan. 2015. Support Care Cance)'을 우선순위에 뒀다.
영국은 '익숙한 환경에서', '존엄과 존경을 유지한 채', '가족, 친구와 함께', '고통 없이' 죽어 가는 것'(Clark D, Between hope and acceptance: the medicalisation of dying. 2002. BMJ) 4가지를 좋은 죽음으로 정의를 내렸다.

이에 윤 교수는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 동서양을 떠나 누구든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선택에 문화적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서구에선 삶의 끝자락에서 겪는 '고통으로부터의 자유'를 우선순위로 꼽는 반면 한국의 많은 환자들은 무엇보다 가족을 중요시하는 경향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그림 2. 일반인의 '좋은 죽음'에 대한 태도의 2004년과 2016년 비교)

2004년 같은 주제로 국내에서 처음 조사한 결과조차 이와 같았다.
이 당시도 한국민은 '좋은 죽음'으로 '가족에게 부담주지 않는 것', '가족이나 의미 있는 사람이 함께 있는 것' 등 자신과 가족 관계를 중요하게 따졌다.
단지 "자신과 가족 관계의 중요도가 줄어든 만큼 '주변 정리', '통증 완화', '의미 있는 삶'의 비중이 늘어남으로써 서구처럼 개인을 우선시 하는 변화가 있음이 확인됐다"는 게 윤 교수의 설명이다.

의학 발전으로 생명 연장과 수명이 늘어났지만 누구든 죽음은 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현재 좋은 죽음은 의학의 중요한 목표로 인식되고 있으며, 통증완화와 임종 돌봄이 필수적인 사회인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이렇듯 환자의 삶 마지막 과정에서 좋은 죽음을 위한 노력은 의사와 가족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가치 있는 일이 되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선 의학뿐만 아니라 사회학과 심리학 분야에서도 좋은 죽음을 탐구해오고 있다.

윤 교수는 "이 연구에서 나타났듯 환자가 임종 시 가족의 부담을 줄이려 함께 머무르며, 주변을 정리함으로써 의미 있는 삶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면서 "좋은 죽음에 대한 개념이 서구처럼 개인 중시로 차츰 변하고 있다. 정부, 언론, 시민사회와 학자들은 이러한 의식변화를 인지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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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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