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서울의대, 100대기업 소비자 건강기여도 '5.69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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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9월28일 14시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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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100대기업 소비자 건강기여도 '5.69점' 불과
국민 기대 이하‥'건강친화기업 인증과 인센티브 제도화' 필요

'올해 소비자 건강친화경영 평가결과' 발표
서울의대‧한국건강학회‧한국소비자연맹․환경재단 '국민 1,200명' 여론조사
건강 기여도 'LG생활건강 6.55점(10점 만점)'으로 1등
윤영호 교수 "CSV4H, 건강친화경영 미래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보건타임즈] 100대기업의 소비자 건강기여도(표)가 '5.69점'에 불과, 국민적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

이에 '건강친화기업 인증과 인센티브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의대(건강사회정책실)‧한국건강학회(이사장 윤영호/사진)‧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 '기업의 건강사회 기여도 평가'란 주제로 일반국민 1,200명(면접조사)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00대 기업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 건강의 4개 영역에 걸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 평가한 결과를 산술한 종합점수로 20대 기업을 추려낸 것이 특징이다.

여론조사결과, 100대기업의 국민 건강 기여도를 평가한 총점에서 LG생활건강이 10점 만점에 6.55점을 획득, 1등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2위는 아모레 퍼시픽(6.54점) 3위는 삼성전자(6.49점), 4위는 이마트(6.49)점, 5위는 SK텔레콤(6.45점) 순이었다.
뒤를 이어 오뚜기와 농심이 각각 6, 7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결과는 IT회사인 네이버가 10위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공기업 중에선 한국철도공사가 9위, 한국전력공사가 18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위에 올라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기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의대 윤영호 교수에 따르면 평가점수가 7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단 한곳이 없어 국민적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먼저 신체적 건강에서 LG생활건강(6.70점), 정신적 건강에서는 이마트(6.56)점, 사회적 건강에선 삼성전자(6.55점), 영적 건강에서는 아모레 퍼시픽(6.52점)이 각각 1등에 올랐다.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좋은 이미지를 받은 LG생활건강은 '고객의 아름다움과 꿈을 실현하는 최고의 생활문화 기업으로서 건강한(Healthy), 아름다운(Beautiful), 활기찬(Refreshing) 가치를 제공'하려는 비전이 소비자에게 잘 전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국민들이 이 회사를 신체적 건강에서 1위로 선택한 이유는 원재료에 대한 철저한 품질 관리(31.8%), 생산과 서비스 과정에서 유해요소 최소화(30.3%), 제품·서비스 개발·개선 시 신체 건강 상태 반영(21.2%), 제품·서비스 개발·개선 시 신체 건강 활동증진 반영(12.1%), 건강관련 사고 발생 시 적극적 보상(4.5%)에서 타 기업보다 신뢰했기 때문이었다. 

이마트는 '고객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국민기업이 되겠다'는 노력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윤 교수의 설명이다.
여론조사결과 제품·서비스 개발·개선 시 정신 건강 상태 반영(22.9%), 제품·서비스 개발·개선 시 정신 건강 활동증진 반영(22.9%), 친절한 고객 중심 서비스(22.9%), 고객의 불만에 대한 적극적 대처(17.1%), 제품·서비스에 대한 신뢰감 형성(14.3%)이었다.

삼성전자는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창출을 통한 인류사회 공헌'이라는 경영목표와 '미래사회에 대한 영감, 새로운 미래 창조'라는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여론으로부터 제품·서비스 개발·개선 시 사회 건강 상태 반영(40.5%),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37.8%), 제품·서비스 개발·개선 시 사회 건강 활동증진 반영(13.5%), 고객을 차별하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5.4%), 가족·주변사람과의 관계 개선에 기여(2.7%)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모레 퍼시픽은 '아름답고 건강하게 살려는 인류의 영원한 꿈을 실현하는 소명'을 추구하고 있다.
이 회사를 여론이 영적 건강부문 1위로 선택한 이유는 나를 가치 있게 만듦(24.4%), 삶의 만족감 향상에 도움(22.0%), 제품·서비스 개발 시 영적 건강활동증진(남을 돕기, 공헌 등) (19.5%), 나를 인간으로서 존중함(인간적으로 대함)(17.1%), 제품·서비스 개발 시 영적 건강상태(삶의 의미, 가치) 반영(17.1%)이었다.

윤 교수는 "이번에 여론조사를 통해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가 소비자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그리고 영적인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봐 건강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즉 긍정적 측면에 국민들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직접 평가하도록 했다"면서 "서울의대와 한국건강학회가 학술적으로 조사내용을 개발. 분석을 담당했으며 100대기업은 매출액기준으로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소비자의 실생활과 직접 관련된 기업들을 포함해 100곳을 조사했으나 건강친화경영이라는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차원에서 상위 25개 기업만 공개했다"며 "추후 건강친화경영문화를 확산하면서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공익적 가치 추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는 점점 증가할 것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가 소비자와 사회의 건강함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이 가격, 품질 못지않게 안전과 건강이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번 조사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보였다"며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 증진토록 앞으로 기업 활동을 이끌어내 지속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의 개발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윤 교수는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서비스가 건강가치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는 패러다임은 우리 사회에서 아직까지 익숙하지 않은 개념일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의 다양한 제품·서비스 개발과 고급화로 의도하든 안하든 소비자의 생활과 건강에 깊숙이 관여해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제 소비자들은 '기업이 무엇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기업이 무엇에 신경을 쓰느냐'에 관심이 있다. 기업이 단기적 이윤이나 매출증대 뿐 아니라 소비자의 건강을 챙겨주는 이웃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경영학의 대가 하버드 대학 마이클 포터교수가 미래기업의 가치로 제시한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CSV)'처럼, 건강영역에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의 사업가치(Business Value)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 바로 CSV for Health"라며 "소비자의 건강가치에 기업의 비용이 든다는 부담이란 측면이 있지만 오히려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소비자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새로운 성장 시장을 만들어 가는 사업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도 높일 수 있는 전략적 기회를 줄 것이다. 우리 연구는 제품과 서비스의 건강가치를 확인함으로써 기업들에게 새로운 혁신의 기회를 일깨워준다. 앞으로 건강친화기업 인증과 인센티브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건강사회공헌 홍보대사로 선호하는 남성은 유재석과 김종국, 여성은 이효리와 김연아가 각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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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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