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매출액에 따라 최대 두 자리 수 로열티' 별도 수취 조건
LEO, 한국 제외한 전 세계시장 '독점 개발과 상업화 권리' 획득
[보건타임즈] JW중외제약이 LEO Pharma와 혁신적인 아토피 신약 JW1601의 라이선스-아웃을 체결했다.[사진 레오파마 Kim D. Kjoeller 글로벌 R&D본부장(좌측 2번째), JW중외제약 전재광 대표(3번째)]
이로써 JW중외제약이 LEO Pharma로부터 계약금 1천7백만 불 등 최대 총 4억2백만 불(약 4,5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받게 된다.
여기에 향후 매출액에 따라 최대 두 자리 수의 로열티를 별도로 수취하는 조건이다.
대신 LEO Pharma는 JW중외제약이 보유한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시장에서 독점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갖는다.
JW중외제약(대표이사 전재광, 신영섭)은 피부질환 영역에 특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 LEO Pharma(대표 Gitte Aabo)와 이 같은 내용의 JW1601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공시했다.
레오파마는 1908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메디칼 피부질환 치료시장 1위 기업이다.
이 회사는 후시딘, 자미올 등 피부질환 치료제를 다수 개발,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아스텔라스제약의 피부과 포트폴리오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엔 바이엘의 피부과 전문의약품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피부과 분야에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제약회사(Global Speciality Pharma)다.
JW중외제약은 이번계약에 따라 레오파마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천7백만 달러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3억8천5백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총 계약규모는 4억2백만 달러로 한화로 따져 약 4,500억 원에 이른다.
이와 별개로 JW중외제약은 제품 출시 이후엔 레오파마의 순 매출액에 따라 최대 두자리수 비율의 로열티도 받는다.
이에 JW중외제약은 이번 계약이 전 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이 막대한 규모의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JW1601이 가진 First-in-Class(혁신신약) 약물로서의 가치에 기인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First-in-Class 분야에만 집중하는 JW 연구전략의 결실이라고 자평했다.
JW는 1983년 중앙연구소 설립 이후 국내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혁신신약 연구에 집중해 왔으며, 현재 JW1601외에 Wnt표적항암제, 탈모 등 재생치료제, 유방암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JW1601은 JW중외제약이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FDA IND(임상허가신청) 수준의 전임상 독성시험과 임상 약물 생산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안에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후보물질은 히스타민(histamine)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JW1601은 항염증 효과 위주인 경쟁 개발제품과는 달리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생하는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 기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구제로 개발 중이어서 피부에 바르는 연고형태와 주사제에만 의존했던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아토피 치료제는 피부에 바르는 연고형태와 주사제만 존재한다.
또, H4 수용체에 높은 선택성까지 갖고 있어서 부작용 발현 율이 현격하게 낮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레오파마의 글로벌 R&D책임자 Kjoeller(퀄러) 박사는 "아토피 피부염은 안전한데다 효과적인 경구 치료제에 대한 환자들의 언멧-니즈(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라며 "혁신신약 후보물질 JW1601의 글로벌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레오파마는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대, 새로운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고 있다. JW1601은 레오파마가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신약과 완벽한 조화를 이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W중외제약 이경준 신약연구센터장은 "이번에 피부과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레오파마로부터 JW1601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양사의 협력을 통해 개발과 상업화가 성공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현재 개발 또는 임상 중에 있는 다른 First-in-Class 후보 물질들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아토피치료제 시장은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45억75백만달러(약 5조1천원)이며, 2024년엔 73억 달러(8조2천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1: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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