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사고 예방 강화'에 초점
[보건타임즈] 내년 1월부터 새로 개발한 의료기관 인증 3주기기준(
자료)이 시행된다.
의료기관 인증제는 병원의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을 정부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2011년부터 병원급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돼왔으며 인증자격의 유효기간은 4년간 이다.
3주기 인증기준은 2주기 때보다 ▲ 환자의 안전·감염·의약품 관리 등 강화 ▲ 직원 인적자원 관리 개선 ▲ 인증조사 방식을 합리화하는 등 전반에 걸쳐 개선됐다.
이 조치는 의료기관 인증 2주기가 지난 2015년부터 4년간 시행돼오다 올해로 만료됨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이에 따라 만약 2주기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은 새 기준을 시행하기 이전에 인증조사를 의뢰, 신청하게 되면 3주기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따르면 이번 3주기 인증기준은 의료기관의 환자안전사고 예방과 직원안전, 인증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 환자의 안전·감염·의약품 관리 등 강화 ▲ 직원 인적자원 관리 개선 ▲ 인증조사 방식을 합리화하는 등 4개 영역, 13개 장, 91개 기준 등 총 520개의 조사항목으로 만들어졌다.
항목수로만 따지면 2주기 인증기준에 비해 총 29개 항목이 줄었다.
3주기 기준은 환자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책임 의사 지정에 대한 정보공유, 환자상태 변화 시 보고체계, 신속대응체계 구축·운영 등 진료대응체계, 위험관리체계, 적신호사건 발생 시 정보 공유, 환자안전 주의경보 발령 시 직원 공유 조사항목 등이 신설됐으며 환자안전지표 9개 항목은 정규지표로 바뀌었다.
이중 위험관리체계는 의료기관 차원에서 위험요인을 확인, 우선순위를 선정해 원인분석과 개선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비롯해 경영진 보고, 직원간의 공유를 골자로 했다.
신체보호대 내용도 관계 법령에 의거 정신건강증진-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 법률, 격리와 강박지침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또 감염관리 강화를 위해 항생제 사용과 내성균 환자 관리체계, 감염예방과 관리체계, 중앙공급실 환경관리 등 조사항목을 새로 마련했다.
감염병 감시와 신생아에게 주로 사용되는 제대 카테터(umbilical catheter) 등의 조사내용을 추가했으며 신생아중환자실 인큐베이터의 인증조사 시 별도로 조사하도록 했다.
'의약품 안전관리' 개선
의약품 안전관리도 개선했다.
주로 사용하는 의약품 취급, 조제 공간과 환기시설, 의약품관리규정 등의 조사항목을 신설했다.
여기에 주의를 필요로 하는 의약품 보관과 관리, 지침 약 관리 절차에 대한 조사내용을 더했으며, 투약설명의 적격한 자와 관련된 조사 내용을 변경, 약사 또는 의사가 수행하도록 했다.
'직원 인적자원 관리' 보완
직원 인적자원 관리도 보완했다.
감염에 노출된 직원의 안전사고 처리결과를 경영진에 보고하도록 했으며 의료기관 내 폭력예방을 위해 이 부분의 규정 마련, 교육 시행, 신고절차 등을 확인하는 조사기준과 항목을 새로 마련, 좀 더 2주기보다 보강했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직원의 장기 근속률, 초과근무시간, 병가일수 등 근무환경 구축, 효율적인 기관운영을 위해 인사관리지표 예시를 각각 추가했다.
이와 함께 인증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사방식을 합리화했다.
환자 교육 등에 불필요하게 암기하게 하는 불편을 줄이는 대신 직원이 진료에 필요한 정보를 실제 수행할 수 있는지를 면담조사 등을 통해 확인하도록 했다.
가령 서류목록의 종류, 개수를 확인하는 등 취지에 맞지 않는 조사를 방지하기 위해 의료기기, 위험물질 등 실제 관리대상을 적절히 관리하는지 조사하도록 변경했다.
이밖에 인증기준과 유사한 타 인증제도와 법 준수사항을 연계시킴으로써 중복된 평가를 줄였다.
한원곤 인증원장은 "더욱 안전해진 3주기 인증기준을 기반으로 의료기관이들이 환자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은 물론 의료서비스 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들이 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관을 신뢰, 우선 선택할 수 있도록 3주기 인증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증원은 이를 위해 인증준비에 필요한 표준지침서를 개발, 오는 10월 예정된 3주기 급성기 인증조사 때부터 활용, 조사위원의 편차를 줄이는 동시에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인증원은 이달 31일에 이어 8월 3일, 두 차례 신촌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3주기 인증기준 설명회를 개최했거나 하며 8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총 4회의 교육할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