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대웅제약, 베트남서 '한국 의약품 사업혁신' 이끈다

트라파코社, '대웅제약 지사장' 경영 관여할 이사에 선임
대웅제약, 트라파코社 '신공장서 제품 생산-현지 유통, 품질관리'

[보건타임즈] 대웅제약이 베트남 BIG 2제약사 '트라파코'社에 투자와 함께 경영에 관여할 인력을 투입함으로써 상호협력을 통해 현지에서 한국 의약품사업의 혁신을 이끈다.

대웅은 2017년 11월 트라파코社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투자를 단행했으며 올해 5월 트라파코社와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 제품생산, 의약품 유통, 연구‧개발 분야의 상호협력을 결정한 바 있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지난달 5일 베트남 최대 제약사 중 하나로 꼽히는 트라파코(Traphaco)社의 주주총회(GMS)에서 대웅제약 베트남지사의 김동휴 지사장과 직원 1명이 트라파코의 이사회(Board of Directer)와 감리위원회(Board of Supervisor)의 일원으로 선임되었다고 밝혔다.(사진 가운데 왼쪽부터 트라파코社 최고경영자 마(Mr. Ma), 회장 투안 (Madam Thuan), 대웅제약 전승호사장, 대웅제약 베트남지사 김동휴 지사장)

김 지사장은 전략, 투자, HR 부문 위원회에 참여해 트라파코社 경영 전반에 관여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현재 트라파코社 새 공장에서 트라파코(대웅제품)생산하기 위해 기술이전을 준비 중에 있다.
트라파코는 대웅 제품의 영업, 마케팅 조직을 신설, 적극 판매와 함께 현지에 유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웅은 트라파코사와 ETC, OTC 의약품의 연구와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트라파코社는 1972년에 설립된 베트남 현지 업계 2위 제약사다.
이 제약사는 2020년까지 매출액을 두 배로 확대시켜 베트남 1위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웅제약의 트라파코社 투자는 국내 제약업체가 베트남에 상장된 상위 제약사의 지분을 인수, 사업 운영에 참여하는 최초의 사례로 한국산 의약품의 글로벌화라는 의미가 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을 시행 중에 있으며 국가별 사업 환경과 투자환경 등을 고려, 2013년 중국의 '바이펑유한공사(현 요녕대웅제약)'와 M&A, 2014년 인도네시아 조인트벤처 '대웅인피온' 설립과 같은 자체역량을 활용하는 성장전략을 활용해왔다.

"이번 사례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혁신성장을 이뤄내려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전승호 사장은 "대웅은 지난 2004년부터 베트남에서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지 제품생산과 유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트라파코社와 협업은 성장성이 높은 파머징 시장에서 성공적인 해외투자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각 국가별 투자조건이나 기회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투자 활동으로 해외사업 혁신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