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원장 최동훈)이 19일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200례를 세웠다.(사진 심장혈관병원 의료진)
이 기록은 2011년 7월 이후 7년 여 만이다.
TAVI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기능을 상실한 심장 대동맥판막을 수술로 가슴을 열지 않고서 내과중재시술을 통해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치료법이다.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은 수술이 제한되는 고령의 환자나 고혈압과 당뇨 등 복합질환으로 수술 위험이 큰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시술 건수가 중가추세에 있다.
세브란스 대동맥판막치료팀은 고 연령의 중증도가 높은 환자 치료에 집중하며 200례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사진 심장내과 의료진)
시술 환자 중 180명에 대한 분석 결과 평균 연령이 81.6세로 타 병원의 75세보다 높았다.
이 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까지 앓아 시술 위험이 높은 복합 질환자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
만성 콩팥질환 3기 이상 환자의 비율은 무려 45.6%에 이르렀다.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성공적인 시술은 여러 과가 참여해 환자별로 최적의 치료법을 도출해 내는 다학제 진료를 기반으로 한다.
심장내과 홍명기 교수는 "세브란스병원은 복합질환자에 대한 수많은 TAVI 시술 성공 경험을 통해 고위험군 환자 치료에 대한 남다른 진료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면서 "중재시술 담당 심장내과는 물론 심장혈관외과, 심장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학제 진료를 통한 환자별 맞춤 치료계획을 수립, 고위험군 환자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영제 무사용 시술도 고위험군 환자의 성공적 치료를 이끈 이유가 됐다는 대동맥판막치료팀의 설명이다.
심장과 주변 혈관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선 조영제를 주사해야 할 불가피한 사례가 많지만 신장 기능이 약화된 환자에게는 예상치 못한 합병증과 부작용을 유발, 늘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세브란스병원 대동맥판만치료팀은 만성 신부전환자에 조영제 없이 검사와 중재시술을 적용하는 범위를 계속 넓혀 왔다.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는 "콩팥질환 환자들은 조영제 주사에 따른 콩팥기능 악화의 위험이 높아 조영제 없는 CT검사와 최소한의 용량을 사용한 TAVI 시술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TAVI가 장점이 많은 치료법이지만 환자 상태를 면밀히 살펴 최적의 치료 상태일 때만 적용한다는 점도 세브란스병원이 고수하는 원칙이다.
일부 의료기관에서 무조건 TAVI를 제안, 모든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법인지 여부가 아직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이에 세브란스 대동맥판막치료팀은 환자의 상태와 기대여명 등을 꼼꼼하게 살펴 TAVI가 가장 좋은 치료법일 경우에만 이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브란스 대동맥판막치료팀은 최선의 맞춤 치료로 200례를 이뤄냈으며 이를 발판 삼아 TAVI 시술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임상연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의료진들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 200례를 축하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0:33:20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