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중국산 발암 우려 '원료 약 발사르탄' 너무 큰 상처 남겼다

철저 검증할 '시스템 보완 등' 과제
국내 제조제약사 피해 '수백억' 추산

[보건타임즈] 우리나라 고혈압치료제 시장과 의약계를 발칵 뒤집었던 중국 발 원료 약 발사르탄의 발암 우려 사건이 이 원료 약을 사용한 의약품에 같은 건강보험 급여중단과 같은 판매 중지, 재 처방 조치로 일단 일단락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자료 건보급여중지 고혈압치료제 리스트 54개사 115품목/발사르탄 성분 함유 보험의약품 교환 FAQ)

이 사건은 큰 소동으로 치부하기엔 국내 제약업계가 수백억대에 이르는 피해를 입은 등 너무 큰 상처와 실제 원료 약인지, 유효성은 물론 철저하게 검증할 수 있게 시스템을 보완하는 등의 과제를 남겼다.

보건복지부와 식약처는 국민이 겪는 불편 감소를 위해 재처방 등 조치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원인은 '제지앙화하이'社가 '발사르탄'의 제조공정 일부를 변경하면서 불순물로 발암성 물질의 일종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물론 발사르탄 자체는 고혈압 약의 원료로 발암 물질은 아니다.

이에 따르면 식약처가 9일 중국 '제지앙화하이'社의 '발사르탄'을 사용한 문제의 고혈압 치료제 115개 품목을 걸러내 건강보험 급여중지를 내려 확산을 막았다.
여기에 의·약사와 국민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115개 품목의 리스트를 식약처 홈피, 이지드럭, 식약처 대표 블로그, 페이스북, '네이버 '에 띄우는 것은 물론 '고혈압, 발사르탄, 고혈압치료제, NDMA'이란 단어을 검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종전에 '제지앙화하이'社의 '발사르탄'을 사용한 약을 처방받은 요양기관에 방문하는 경우 문제가 없는 다른 고혈압 치료제로 재 처방, 재 조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없을 땐 약국에서 처방일수가 있는 의약품에 대해선 즉각 교환(대체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때 잔여기간이 남은 약만 교환할 수 있다.
다른 의약품(예. 당뇨약 등)과 함께 처방ㆍ조제됐을 때는 문제가 된 고혈압 치료제만 재 처방, 재 조제를 할 수 있되 환불은 안 된다.
기존에 문제의 약을 처방 받은 병·의원 또는 약국에서 재 처방ㆍ조제, 교환 시 1회에 한해 환자는 본인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9일 재 처방, 조제 과정에서 본인부담금을 지불했을 때는 추후 환불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요양기관의 비용 청구, 정산 등은 현장의 행정적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세부 방안을 마련,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심평원은 병원･의원 등 의료기관에 복용환자 명단을 제공, 문제 약을 복용 중이었던 환자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기관에선 '요양기관업무포털 '에 접속, 문제의 약을 처방･조제 받은 환자명단을 확인한 후, 환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현재 복용 중에 있는 의약품이 판매중지대상임을 알림과 함께 진료 받았던 의료기관을 찾아가 처방을 변경하거나, 부득이할 땐 조제 받은 약국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밖에 제약사가 현재 유통 중에 있는 문제의 약들을 원활하게 회수할 수 있도록 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가 유통정보를 제공,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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