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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5월10일 09시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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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시술 무려 4번 실패 후 '자연임신' 극적 출산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법 치료' 5개월 만에 임신성공

36세 고령산모 '3.19kg 건강한 남아' 출산
'인공수정 3번, 시험관시술 4번' 시도 실패
현재 자연임신요법 성공률 28.7%, 체외수정 성공률과 비슷

[보건타임즈] 한국인 산모(36세)가 인공수정 3번, 시험관시술 4번의 실패를 극복하며 자연임신에 성공, 최근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

출산의 주인공은 현재 결혼 6년차인 양씨(36세)다.(사진)
그는 2015년부터 3회 인공수정을 비롯해 2016년 4회 시험관 시술 등 총 7차례에 걸쳐 임신을 시도했으나 불규칙한 생리주기와 연이은 보조생식술 실패 등으로 고민해오다가 2017년 4월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 임신센터를 방문, 나프로임신법을 시작했다.
그는 점액관찰법을 통한 기록으로 지속적인 점액 분비로 발생하는 가임기 확인의 어려움, 무배란 등의 증상을 관찰해왔으며 5개월간의 치료를 끝으로 네 번째 생리주기에 임신하게 됐다.

즉 생리주기가 34~48일로 불규칙했으나 나프로임신법을 통해 확인한 최적의 가임기를 활용, 임신에 성공한 것이다.

나프로 임신법(자연임신요법)은 자연임신(natural procreation)의 합성어다.
이 치료법은 여성 스스로 질의 점액을 관찰, 배란일을 예측, 배란에 관여하는 호르몬 변화를 감지, 최적의 가임상태를 이용해 자연임신을 유도하는 방식을 말한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에 따르면 나프로 임신법(자연임신요법)을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도입 후 2017년 3월 2일 첫 출산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 5월 4일(금) 나프로 열다섯 번째 아기(남아, 3.19kg)가 태어났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난임부부의 임신과 출산을 돕는 나프로임신센터(센터장 산부인과 이영 교수)를 오픈했다.
현재 이곳을 통해 157쌍 중 42명이 45건의 임신(중복임신 3건 포함)에 성공했다.
임신 성공률은 28.7%로 체외수정 성공률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치다.

대개 임신에 실패하는 원인 중엔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길 때 생리시작 일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출산예정일이 실제 태아의 발달과 일치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나프로임신법은 수정이 이뤄진 날을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출산예정일을 산출할 수 있다. 태아의 발달상황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또 수정일자를 예측해냄으로써 다음 생리 예정일 이전에 소변검사를 통해 임신을 빨리 확인할 수 있을 뿐더러 임신유지를 위한 관리를 조기에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씨의 경우는 수정일 기준으로 산출된 출산 예정일이 5월 12일이었으나, 5월 4일 양막이 파수돼 임신 38주 6일에 3.19kg의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산모는 자연분만을 바랬으나 태아의 자세가 부적합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으로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했다.

양씨는 "그간 임신실패로 스트레스가 극심했다며 생각치도 못한 내 생애의 최고의 선물을 받아 기쁘다"면서 "현재 내 동생도 나프로 임신센터에 등록, 임신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영 교수(나프로임신센터장)는 "시험관시술 등 인공수정까지 실패했을 때 산모들이 겪는 육체적·정신적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크다"며 "양씨의 사례는 산모의 강력한 의지와 나프로임신법의 조화로 건강한 아이를 분만했다는데 의의가 크다"면서 "나프로임신법은 난임의 극복뿐만 아니라 산부인과적인 건강관리에 이용할 수 있는 평생의 여성 건강관리법으로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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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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