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내분비 국제춘계학회 '47개국 1천500여명 전문가' 참가

김동선 이사장 "학문교류 넘어서 사회적 책임 강조하는 학술행사"
김신곤 학술이사 "국제학술대회로 올라섬에 자부심 느낀다"

김동선 이사장

김신곤 학술이사

[보건타임즈] 대한내분비학회(이사장 김동선, 한양의대) 국제춘계학술대회(SICEM) 2018이 19일 개막, 22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치러진다.

이번에 SICEM이 'Supreme in Asia, Integrity, Convergence, Educational offering, Meeting'을 핵심의 가치로 삼아 내건 비전은 'The Best-in Class Congress in Asia Leading the Future of Endocrinology'다.
20일 학회에 따르면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대한내분비학회가 의학계의 최신 정보를 학회프로그램에 담아냄으로써 세계 각국의 권위자들과 활발한 학문적 교류를 통해 신뢰받는 아시아 대표 국제학술대회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내분비학회는 이번 SICEM에 47개국 340여명의 외국 연구자들이 사전 등록한데다 역대 최다 400여 편의 초록이 접수됐으며 참석자가 1천 5백여 명에 이르는 등 국내개최 의학학술대회 중 가장 높은 외국인 참가율을 보여줌으로써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SICEM 2018의 프로그램도 알차다.
첫날 갑상선, 골대사, 생식, 기초대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들을 기조 연사로 초청, 각 분야의 최신 지견을 경청하는 것은 물론, 특별히 미국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Cyber-physical systems innovation 분야의 Associate Director로 근무하는 이석우 박사의 특별 강연을 마련,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의 헬스케어를 가늠해보는 시간을 갖거나 섹션의 특성에 맞게 로봇 좌장이 등장,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세계적인 석학 Bulent O Yildiz교수의 기조강연, 한국과 아시아 그리고 유럽 인종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인종적 유사성과 차이에 관한 여러 연구자들의 강연과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대사교란화학물질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이 각각 펼쳐진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 장애, 고안드로겐혈증, 대사 증후군(비만)을 특징으로 하는 내분비 질환으로 비만과 당뇨병 등의 대사질환이다.
이 질환은 비만과 당뇨병 대사질환의 증가와 함께 내분비학 치료에서 심도 있게 다뤄야 할 만큼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밖에 유럽내분비학회, 아시안내분비학회와 공동심포지엄이 마련돼 활발한 국제 교류를 모색할 예정이다.

김동선 이사장은 "학술대회가 연구자들 간의 학문적 교류를 넘어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행사가 되게끔 난임, 불임의 중요 원인으로 부각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주요 주제로 선택했다"며 "환경호르몬 연구와 사회적 해결책 마련에 앞서있는 선진 연구진들의 강좌를 만든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신곤 학술이사(고대의대)는 "이번에 SICEM이 47개 국가를 망라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올라섬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한국의학이 과거 선진국의 도움을 받아 오늘의 성취를 이룬 만큼, 이제는 우리가 빚을 갚을 때다. 어려운 여건에 있는 국가 연구진들을 초청, preceptorship을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학술행사의 개최취지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