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자간담회 "단 한명 환자라도 최선의 진료"
"춘천성심병원, 상급종합병원 승격 추진"
[보건타임즈] 한림대의료원이 '크기가 작지만 강한 병원', 규모보다 의료의 질을 최우선으로 따지는 의료기관으로 새 변화를 예고했다.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병원의 양적 성장 계획과 이중 1곳을 연구중심병원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안이 공개됐다.
한림대의료원 정기석 의료원장(사진)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산하 5개 병원의 질적 성장을 이뤄냄으로써 크기나 규모가 대형병원보다 작지만 앞으로 환자들이 진료와 의료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단 한명의 환자라도 최선의 진료를 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료원장은 5개병원의 의료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우수 인재들을 영입하는 것은 물론 육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3월 한림대의료원 산하 한강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평촌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을 비롯해 춘천성심병원 5곳을 이끌 의료원장에 선임된 바 있다.
이날 정 의료원장은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병원의 의료의 질을 끌어 올릴 목적에서 양적성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이중 1곳을 연구중심병원으로 적극 육성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료원장은 "연구중심병원으로 추가 지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가운데 한곳이 반드시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심사에 들어가 있는 병원 중 자격미달 또는 기존명단에서 탈락하는 병원이 생겨야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때를 잡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원 산하 5개 병원 중 춘천성심병원을 지목,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림대의료원에 따르면 춘천성심병원은 201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유일하게 춘천시, 가평군, 양구군, 인제군, 홍천군, 화천군 등을 관할할 강원춘천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2016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병원은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33개 가운데 최우수기관 순위 4번째에 선정돼 강원 도내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정 의료원장은 이러한 전력을 갖춘 춘천성심병원이 계속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와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또 한림대의료원은 3개병원의 주차장을 증축할 계획이다.
정 의료원장은 내원환자와 방문객들이 크게 늘면서 주차문제로 불편을 겪는 평촌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의 주차장을 서둘러 증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99년 개원한 평촌성심병원은 환자들이 주차장 문제로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라 주차공간을 늘릴 계획이다.
춘천성심병원은 증축을 앞두고 있으며, 강남성심병원은 대림시장 일부를 사들여 증축할 방침이다.
동탄성심병원은 병상을 1,000베드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안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정 의료원장은 지난해 장기자랑 사태 등으로 실추됐던 한림대의료원의 명예를 되살리기기 위해 환자와 함께 하는 병원이란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내부근무자들과 소통을 강조했다.
정 의료원장은 "장기자랑 사태가 터질 당시 평교수로 진료에만 몰두하던 상황이었다며 이 를 계기로 내부조직에서 문제들이 다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조직이라면 생길법한 여러 문제를 슬기로우면서 정의로운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먼저 올해는 직원들의 승진이나 복지부문을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보거나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우림으로써 병원의 성장과 함께 내부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서울의대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한림대성심병원 병원장, 폐센터장, 수련교육부장, 내과장 등을 지냈다.
앞서 2016년엔 질병관리본부장에 임명돼 2년간 메르스·지카바이러스 등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응하는 국가방역체계를 구축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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