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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4월16일 11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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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시립병원 최초 '소이증 교정술' 성공
성형외과 정의철 교수 "자가늑연골 이용한 교정 수술로 합병증 위험 크게 줄였다"

[보건타임즈]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시립병원 최초로 소이증 교정 수술에 성공했다.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정의철 교수(사진)는 남아 10세 소이증 환자의 수술을 집도, 자가늑연골 이식과 섬피판을 이용한 귀 재건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의료진은 사전에 수술과정과 결과에 대한 사례분석 연구를 철저하게 준비, 진행해왔다.

소이증은 선천적으로 귀가 정상크기보다 훨씬 작거나 형태가 거의 없는 질병으로, 신생아 10,000명 당 1명 정도의 확률로 발생한다.
소이증 환자는 청력 저하 등의 기능적 문제뿐 아니라 외형적 이미지의 결함에 따른 문제로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돼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적인 귀의 형태를 만드는 귀 재건수술은 소이증 환자의 치료나 외과 재건 분야에서 상당히 까다로운 수술 중 하나다.
먼저 입체적인 귀의 모양을 만든 뒤 알맞은 위치를 잡기 위해 2·3차 수술치료가 동반된다.
또 전신마취를 비롯한 여러 제반 관리가 어려워, 소이증 교정 수술은 주로 규모가 큰 대학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정 교수는 한쪽 귀에만 외이(外耳)형 소이증이 발병한 환자의 치료를 위해 '자가늑연골을 통한 자가조직 재건법'을 이용했다.
소이증 교정술로는 메드포어 등 인공보형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환자의 가슴연골을 사용하려할 땐 보형물의 노출과 감염으로 발생하는 합병증 등의 위험이 낮아 국내외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번에 적용된 귀 재건수술은 여러 개의 가슴 연골을 채취, 귀 모양의 연골 틀을 만든 뒤 피부에 이식한 후, 모양 개선을 위해 이식한 연골 틀을 거상해 두피 근막으로 덮어 피부이식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사진 병원 전경)

"수술 후 수개월 간 추적검사를 시행했을 때 귀의 변형은 크게 교정됐음을 확인했으며 추가로 남은 변형을 교정함으로써 귀의 크기와 형태 모두 이상적인 상태로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정 교수는 "고난도의 소이증 교정 수술을 시립병원 최초로 시행해 좋은 결과를 보인 증례를 만들었다"면서 "그간 여러 이유로 대학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 보고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 연구논문은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저널 'ACFS(Archives of Craniofacial Surgery) 2018년 3월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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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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